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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가 뒤덮은 해양쓰레기...중국 쓰레기도 뒤섞여
2025-12-28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화북 해안 산더미 같은 쓰레기
◇ 주민 150여명 총출동 수거 작업
◇ 중장비 동원 100톤 넘게 처리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대부분이 스티포롬 폐어구들이다.

제주시 화북 해안가가 산더미처럼 쌓인 해양쓰레기로 뒤덮였습니다.

청록색 부표와 핑크색 스티로폼이 뒤엉킨 쓰레기 더미 사이로 양식용 대나무와 밧줄, 폐그물이 뒤섞여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새마을지도자 화북동협의회와 자율방재단, 새마을부녀회, 연합청년회, 주민센터 직원 등 150여명이 제주시 화북어촌계 해녀탈의장 인근 해안에서 대규모 해양쓰레기 수거 작업을 벌였습니다.

제주시 화북동 해안가에 밀려든 해양쓰레기

◇ 파도 타고 밀려온 쓰레기 산 ◇
화북 금산마을 해안가는 마치 쓰레기 집하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검은 현무암 사이사이마다 청록색과 핑크색 스티로폼 부표가 빼곡히 끼어 있었습니다.


양식용으로 사용하던 대나무 구조물이 부표와 뒤엉켜 산처럼 쌓여 있었습니다.

쓰레기 더미 곳곳에서 중국어가 적힌 음료수병과 생활용품도 눈에 띄었습니다.

중국에서 해류를 타고 넘어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안가를 뒤덮은 해양쓰레기는 지난주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양식 시설물 등이 떠밀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해양쓰레기 수거 현장



◇ 주민 150여명 팔 걷어붙였다 ◇
새벽부터 해안가에 모인 주민들은 작업복과 장갑을 착용하고 수거 작업에 나섰습니다.

녹색 조끼를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현무암 사이에 끼인 스티로폼을 하나하나 빼내고 있었습니다.

중장비 굴삭기가 투입돼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를 들어올렸습니다.

주민들은 대형 마대자루에 스티로폼과 부표를 담아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작은 파편까지 꼼꼼히 수거하느라 허리를 숙인 채 작업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처리량만 100톤 넘어 ◇
중장비까지 동원된 수거 작업으로 이날 처리된 해양쓰레기만 100톤이 넘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하지만 현무암 틈새에 끼어 있거나 파도에 새로 밀려오는 쓰레기까지 모두 치우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제주는 매년 2만톤이 넘는 해양쓰레기가 밀려들면서 수거와 처리에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쓰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제주에서 수거된 해양쓰레기는 7만7586톤으로 전국에서 전남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겨울철 북서풍이 부는 제주 북쪽 해안에는 해마다 이맘때면 대량의 해양쓰레기가 밀려들어 골칫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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