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81곳서 신분 확인 없이 열람 가능
현재는 종이 신문만.. 온라인도 개방 계획
통일부 "北 실상 스스로 비교 평가 하도록"
정부 조치로 어제(30일)부터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원본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자료센터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 도서관 등 181곳에서 노동신문이 일반자료로 분류됐습니다.
이에 별다른 신분 확인 없이 노동신문을 볼 수 있고, 복사해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특수자료를 취급할 수 있는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사전 신청 및 신분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공개되는 노동신문은 중국 무역상 등을 통해 2~3주 분량이 한꺼번에 국내로 반입되며 구독 비용은 1년에 약 191만 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국가기관이 북한 정보를 '독점'하면서 그 중 일부를 '선별'해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권자인 국민들이 북한 정보를 자유롭게 접하고, 성숙한 의식 수준을 바탕으로 북한의 실상을 스스로 비교, 평가, 판단할 수 있도록 북한 정보에 대한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대결'과 '단절'의 대북정책 기조에서 탈피해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 정신인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화해'와 '개방'으로 나아가는 정책적 전환이자 실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종이로 된 신문만 볼 수 있지만 정부는 북한 온라인 매체에 대한 접속 제한도 풀어갈 계획입니다.
현재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련 사이트 60여개의 접속이 차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통일부는 또 내년부터 '탈북민' 대신 '북향민'을 정부 공식 용어로 사용할 방침이지만 법률용어로 바꾸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재는 종이 신문만.. 온라인도 개방 계획
통일부 "北 실상 스스로 비교 평가 하도록"
정부 조치로 어제(30일)부터 북한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원본으로 대중에 공개됐습니다.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자료센터와 국립중앙도서관, 국회 도서관 등 181곳에서 노동신문이 일반자료로 분류됐습니다.
이에 별다른 신분 확인 없이 노동신문을 볼 수 있고, 복사해 밖으로 가지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특수자료를 취급할 수 있는 기관을 방문하더라도 사전 신청 및 신분 확인이 필요했습니다.
공개되는 노동신문은 중국 무역상 등을 통해 2~3주 분량이 한꺼번에 국내로 반입되며 구독 비용은 1년에 약 191만 원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남중 통일부 차관은 "국가기관이 북한 정보를 '독점'하면서 그 중 일부를 '선별'해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권자인 국민들이 북한 정보를 자유롭게 접하고, 성숙한 의식 수준을 바탕으로 북한의 실상을 스스로 비교, 평가, 판단할 수 있도록 북한 정보에 대한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는 '대결'과 '단절'의 대북정책 기조에서 탈피해 1991년 남북 기본합의서 정신인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화해'와 '개방'으로 나아가는 정책적 전환이자 실천적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직까지는 종이로 된 신문만 볼 수 있지만 정부는 북한 온라인 매체에 대한 접속 제한도 풀어갈 계획입니다.
현재는 노동신문,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련 사이트 60여개의 접속이 차단돼 있는 상태입니다.
통일부는 또 내년부터 '탈북민' 대신 '북향민'을 정부 공식 용어로 사용할 방침이지만 법률용어로 바꾸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전망입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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