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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일하는 게 무서워요"...여성 1인 사업장에 호신용품 지원
2026-01-13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여성 1인 사업장, 여성 1인 가구 증가세
◇범죄 위험 노출, 불안감 커져
◇호신용품과 비상벨로 안전망 구축

지난해 2월.

제주시내 한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던 20대 여성 종업원이 탕비실로 들어갔습니다.

60대 남성이 뒤따라 들어와 문을 잠그고 성폭행했습니다.


오후 1시30분, 사람들이 오가는 한낮에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제주에서 비슷한 범죄가 종종 발생하면서, 홀로 가게를 지키거나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편의점과 소규모 음식점, 카페, 미용실 등 여성이 혼자 운영하거나 혼자 일하는 사업장은 증가 추세입니다.



특히 제주도내 편의점은 1300개가 넘고, 여성 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곳이 적지 않습니다.

여성이 대표자인 제주도내 사업장 3만 8천여개 가운데 의류매장이나 미용실, 동네 카페 등 1인 사업장도 상당수가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심야 시간대 혼자 가게를 지키는 여성들은 술 취한 손님의 행패나 범죄 위험에 노출돼 있는 셈입니다.

제주경찰이 집계한 최근 6년간 동네주폭 검거 실적을 보면, 해마다 200건 이상의 주취 폭력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상당수가 편의점이나 음식점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들입니다.

혼자 가게를 운영하는 여성들은 늘 긴장 상태입니다.

손님이 들어올 때마다 경계하고, 폐점 후 혼자 귀가하는 길이 늘 두렵습니다.


게다가 제주에서 혼자 사는 여성들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가데이터처의 2023년 인구총조사 결과, 제주도내 여성 1인 가구는 4만 5천 가구 안팎인 것으로 추산됩니다.

제주자치도가 부족하지만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혼자 살거나 1인 사업장을 운영하는 여성들에게 호신용품과 비상벨을 지원하기로 한 겁니다.

여성안심 지킴이 세트 지원사업과 여성안심 비상벨 지원사업입니다.

호신용품에는 호신용 스프레이와 호루라기, 안전 손전등 등이 포함됩니다.

호신용 스프레이

비상벨은 급박한 위험 상황에서 누르면 경찰이나 보호자에게 즉시 알림이 가는 시스템입니다.

제주자치도는 여성 1인 사업장과 여성 1인 가구의 신청을 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입니다.

밤늦게 혼자 가게를 지키는 여성들, 텅 빈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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