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은 다시 치솟고 국제 유가는 출렁
제주·서울 고가…체감-통계 간극 더 벌어져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국제 유가 조정이 가격을 잠시 눌렀을 뿐,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라는 상방 요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하락은 방향 전환이라기보다 속도 조절에 가깝고, 시장은 이미 다음 변수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 6주 연속 하락, 그러나 ‘되돌림’ 성격이 짙다
17일 한국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706.3원으로 전주보다 14원 넘게 내렸습니다.
경유도 1,601.7원으로 18원 이상 떨어지며 같은 기간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번 조정은 지난해 11월 급등분이 정리되는 과정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류세 인상과 환율 상승이 겹치며 빠르게 올랐던 가격이 유가 조정 국면에서 숨을 고른 결과입니다.
가격이 내렸다기보다, 앞서 과도하게 오른 구간이 조정된 흐름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환율 다시 고개 들어
국내 기름값을 다시 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최근 환율은 1,47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며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환율은 국제 유가와 달리 단기간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구두 개입과 한시적 조치로 진정됐던 흐름이 다시 반전되면서 수입 원가 부담은 커지는 구조입니다.
국제 유가가 추가로 내려가지 않는 한, 환율 상승은 곧바로 기름값 하단을 받치는 요인이 됩니다.
■ 국제 유가 ‘잠깐 안정’…지정학 변수 계속
최근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발언 이후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이란 정국 불안과 미·중·중남미를 둘러싼 외교 변수는 언제든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 유가 변동이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지금 하락세는 과거의 안정 국면이 반영된 결과일 뿐, 앞으로 흐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서울·제주 고가 유지
지역별 격차도 뚜렷합니다.
서울은 휘발유 가격이 1,760원대를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제주는 1,738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경유 역시 제주는 1,637원으로 상위권입니다.
전국 평균은 내려갔지만, 생활권에서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물류 비용이 반영되는 지역은 하락 폭이 제한적입니다.
통계와 체감 사이의 간극이 더 커지는 지점입니다.
■ 다음 주도 내려갈 수 있다…‘추세’라 부르기엔 일러
업계는 다음 주까지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 조정 폭이 아직 반영 중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류업계에서는 “환율이 추가로 오르거나 국제 정세가 다시 흔들릴 경우 하락세는 언제든 멈출 수 있다”며 “지금 기름값은 안정 구간이 아니라, 위·아래 압력이 맞서는 경계선에 서 있다.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 세제 변수에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서울 고가…체감-통계 간극 더 벌어져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합니다.
국제 유가 조정이 가격을 잠시 눌렀을 뿐,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라는 상방 요인이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하락은 방향 전환이라기보다 속도 조절에 가깝고, 시장은 이미 다음 변수를 계산하고 있습니다.
■ 6주 연속 하락, 그러나 ‘되돌림’ 성격이 짙다
17일 한국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706.3원으로 전주보다 14원 넘게 내렸습니다.
경유도 1,601.7원으로 18원 이상 떨어지며 같은 기간 하락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이번 조정은 지난해 11월 급등분이 정리되는 과정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류세 인상과 환율 상승이 겹치며 빠르게 올랐던 가격이 유가 조정 국면에서 숨을 고른 결과입니다.
가격이 내렸다기보다, 앞서 과도하게 오른 구간이 조정된 흐름으로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 환율 다시 고개 들어
국내 기름값을 다시 흔들 수 있는 핵심 변수는 원/달러 환율입니다.
최근 환율은 1,47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며 상승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환율은 국제 유가와 달리 단기간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구두 개입과 한시적 조치로 진정됐던 흐름이 다시 반전되면서 수입 원가 부담은 커지는 구조입니다.
국제 유가가 추가로 내려가지 않는 한, 환율 상승은 곧바로 기름값 하단을 받치는 요인이 됩니다.
■ 국제 유가 ‘잠깐 안정’…지정학 변수 계속
최근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 완화 발언 이후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지만,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이란 정국 불안과 미·중·중남미를 둘러싼 외교 변수는 언제든 가격을 다시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국내 기름값은 국제 유가 변동이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지금 하락세는 과거의 안정 국면이 반영된 결과일 뿐, 앞으로 흐름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 서울·제주 고가 유지
지역별 격차도 뚜렷합니다.
서울은 휘발유 가격이 1,760원대를 유지하며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제주는 1,738원으로 서울에 이어 두 번째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습니다.
경유 역시 제주는 1,637원으로 상위권입니다.
전국 평균은 내려갔지만, 생활권에서 체감하는 가격은 여전히 높습니다.
특히 물류 비용이 반영되는 지역은 하락 폭이 제한적입니다.
통계와 체감 사이의 간극이 더 커지는 지점입니다.
■ 다음 주도 내려갈 수 있다…‘추세’라 부르기엔 일러
업계는 다음 주까지 하락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 유가 조정 폭이 아직 반영 중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유류업계에서는 “환율이 추가로 오르거나 국제 정세가 다시 흔들릴 경우 하락세는 언제든 멈출 수 있다”며 “지금 기름값은 안정 구간이 아니라, 위·아래 압력이 맞서는 경계선에 서 있다. 환율과 지정학 리스크, 세제 변수에 얼마나 버틸지가 관건”이라고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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