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안정은 작동했지만, 정책·야당·부동산은 다른 신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9%를 유지했습니다.
수치는 여전히 높지만, 흐름은 이전과 다릅니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조사 안에서 정책·정당·야당을 향한 평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1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는 ‘안정된 지지’와 ‘분화된 판단’이 동시에 나타난 현재 국면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 국정 운영 평가는 버텼고, 확장성은 멈춰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 부정 평가는 31%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입니다. 국정 방향성 평가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긍정 평가는 내려갔고, 부정 평가는 올라갔습니다.
연령별로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유지했지만, 청년층의 이탈 흐름은 반복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의 지지가 유지됐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7%로 우세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지만, 새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탄력은 둔화됐다는 신호입니다.
■ 정당 지지도, 격차는 중도에서 벌어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0%로 두 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41%였지만, 국민의힘은 13%에 그쳤습니다.
국정 안정 프레임이 여당에는 유리하게 작동한 반면, 야당은 대안 정당으로서의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로 읽힙니다.
6·3 지방선거 성격 인식에서도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40%)을 앞섰습니다.
■ 한동훈 제명, 결단이 아니라 균열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 43%, ‘잘못한 결정’ 38%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지지층 내부의 판단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잘한 결정’이 53%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보수층에서도 ‘잘한 결정’이 49%로 우세했습니다.
강경 조치가 외부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내부 피로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 국면에서도 당 지지율이 하락한 흐름과 맞물려, 국민의힘은 정치적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한 채 내부 정리 국면에 머무른 모습입니다.
■ 부동산, 가장 강한 불만 확인
정책 영역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평가가 집중된 분야는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7%로, ‘긍정적’ 평가(3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가격 전망에서는 급격한 불안 심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집값 전망은 ‘보합’이 51%로 가장 많고, ‘상승’ 30%, ‘하락’ 11% 순이었습니다.
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지만, 시장 전반이 급변할 것이라는 인식은 제한적으로 해석됩니다.
■ 외교 인식은 실용 쪽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협력 중심으로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한미동맹을 고려해 원칙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41%)을 앞섰습니다.
한일 관계에서는 ‘가능한 분야 중심으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65%)이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습니다.
외교 전반에서 이념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흐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20.2%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9%를 유지했습니다.
수치는 여전히 높지만, 흐름은 이전과 다릅니다.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조사 안에서 정책·정당·야당을 향한 평가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 발표한 1월 4주 전국지표조사(NBS)는 ‘안정된 지지’와 ‘분화된 판단’이 동시에 나타난 현재 국면을 선명하게 드러냈습니다.
■ 국정 운영 평가는 버텼고, 확장성은 멈춰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 부정 평가는 31%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안정적입니다. 국정 방향성 평가에서도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2주 전과 비교해 긍정 평가는 내려갔고, 부정 평가는 올라갔습니다.
연령별로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긍정 평가가 과반을 유지했지만, 청년층의 이탈 흐름은 반복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념별로는 진보층과 중도층의 지지가 유지됐고, 보수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57%로 우세했습니다.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는 유지되고 있지만, 새 지지층을 끌어들이는 탄력은 둔화됐다는 신호입니다.
■ 정당 지지도, 격차는 중도에서 벌어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국민의힘 20%로 두 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1%p 올랐고, 국민의힘은 3%p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도층에서 차이가 뚜렷했습니다.
중도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41%였지만, 국민의힘은 13%에 그쳤습니다.
국정 안정 프레임이 여당에는 유리하게 작동한 반면, 야당은 대안 정당으로서의 설득력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로 읽힙니다.
6·3 지방선거 성격 인식에서도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응답이 47%로,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40%)을 앞섰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오른쪽).
■ 한동훈 제명, 결단이 아니라 균열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대해서는 ‘잘한 결정’ 43%, ‘잘못한 결정’ 38%로 의견이 갈렸습니다.
주목할 지점은 지지층 내부의 판단입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조차 ‘잘한 결정’이 53%로 과반을 넘었습니다. 보수층에서도 ‘잘한 결정’이 49%로 우세했습니다.
강경 조치가 외부 결집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내부 피로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가능한 대목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동혁 대표의 단식 농성 국면에서도 당 지지율이 하락한 흐름과 맞물려, 국민의힘은 정치적 주도권을 회복하지 못한 채 내부 정리 국면에 머무른 모습입니다.
■ 부동산, 가장 강한 불만 확인
정책 영역 가운데 가장 부정적인 평가가 집중된 분야는 부동산입니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47%로, ‘긍정적’ 평가(35%)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가격 전망에서는 급격한 불안 심리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집값 전망은 ‘보합’이 51%로 가장 많고, ‘상승’ 30%, ‘하락’ 11% 순이었습니다.
정책에 대한 불만은 높지만, 시장 전반이 급변할 것이라는 인식은 제한적으로 해석됩니다.
한국 대통령과 중국 국가주석(왼쪽), 그리고 한‧일 정상 회동 장면을 담은 이미지.
■ 외교 인식은 실용 쪽
한중 관계에 대해서는 ‘경제 협력 중심으로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0%로, ‘한미동맹을 고려해 원칙과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41%)을 앞섰습니다.
한일 관계에서는 ‘가능한 분야 중심으로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응답(65%)이 압도적으로 나타났습니다. 과거사를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은 31%에 그쳤습니다.
외교 전반에서 이념보다 실익을 중시하는 흐름이 분명히 드러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입니다. 응답률은 20.2%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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