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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을 50%까지 싸게 판다고?."..제주 첫 창고형 약국 등장
2026-01-26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창고형 약국 제주 첫 선
◇시중 약국보다 약값 낮춰
◇일부 약품 벌써 품절

마트에서 장 보듯 약을 고르는 창고형 약국이 제주에도 문을 열었습니다.

창고형 약국은 일반 약국과는 달리 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며 직접 의약품을 골라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창고형 약국 내부

제주시 오라동 연삼로변에 1주일 전 문을 연 약국을 찾아가 봤습니다.


휴일(25일) 오후 시간이지만 제법 많은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약사 3명이 상주하면서 손님들이 원하는 약품을 찾아주고, 판매하는 중입니다.

창고형 약국에서 판매되는 약품은 처방전이 있어야하는 전문 의약품 이외에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반 의약품과 건강보조식품, 동물 약품 등 1500종 가량입니다.



개점 일주일도 안 됐지만 곳곳에 '일부 제품 품절' 안내문이 붙어 있었습니다.

제약회사와 직거래하거나 도매상에서 받아오면서 유통 단계를 줄여 시중 약국보다 싸게 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적게는 10%에서 최대 50%까지 가격을 낮춰 판매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방문한 고객 대부분이 종이 가방 한 가득 약품을 구매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외관상 중국 단체 관광객을 겨냥한 것처럼 보였지만, 실제 손님 대부분이 제주도민들이었습니다.

게다가 연중무휴로 밤 12시까지 영업해, 이용 편의성도 높은 편입니다.

창고형 약국은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에서 500㎡ 규모로 개점했고, 대구와 광주에서도 개설이 예고됐습니다.

전북 전주에는 370평 규모의 전국 최대 창고형 약국이 운영 중입니다.

창고형 약국들은 대량 구입을 통한 박리다매 전략으로 약품 값은 낮춰 판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부산시 약사회는 현행법상 최소 약사 인원 기준이 없다 보니 복용법과 부작용 등 제대로 된 복약 지도가 어렵다고 지적한 바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의약품 오남용 등 부작용을 우려해, '창고형'과 '할인' 등 과도한 소비를 부추길 수 있는 표현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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