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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세 낭비' 지탄 황금박쥐상...27억→386억 됐다
2026-01-27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지난 2008년 전남 함평군이 제작한 '황금박쥐상' (SBS 화면 갈무리)

'혈세 낭비'의 대표적 사례로 지탄받아 왔던 전남 함평군의 조형물 '황금박쥐상'이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금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제작 당시보다 몸값이 15배 가까이 뛰었기 때문입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전날(26일) 국내 순금 한 돈(3.75g) 가격은 103만4천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금거래소가 금 가격을 공식 집계·공시하기 시작한 2008년 3월부터 2020년대 초반까지 10만∼30만 원대에 머물던 금값은 지난해 10월 80만 원 선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21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100만 원 선을 넘긴 뒤 수일간 조정 국면을 거쳤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습니다. 국제 금값 상승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08년 전남 함평군이 제작한 '황금박쥐상' (SBS 화면 갈무리)

이 같은 금값 급등에 따라 지난 2008년 함평군이 순금 162kg을 사용해 제작한 황금박쥐상의 현재 가치는 판매가 기준 약 386억7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구매가 기준 순금 가격(446억 6,880만 원)과는 약 60억 원가량 차이를 보입니다.

황금박쥐상은 가로 1.5m, 높이 2.1m 규모의 은 재질 원형 조형물 위에 순금으로 만든 6마리의 황금박쥐가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입니다. 제작 당시에는 재료비로만 약 2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한편 황금박쥐상은 현재 함평엑스포공원 인근 황금박쥐 생태전시관에 상설 전시돼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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