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집 안에서 사진을 태우다 화재로 번지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오늘(2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27일) 오후 3시 28분쯤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공동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약 10여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소방 조사 결과, 화재는 주택 거주자 A씨가 제습기 위에 휴지통을 올려놓고 그 속에서 사진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A씨는 사진을 소각하다가 불길이 커지자 수돗물로 자체 진화를 시도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휴지통 바닥 부분이 녹아내려 불이 아래쪽 제습기로 옮겨붙어 걷잡을 수 없게 되면서 대피한 뒤 119에 신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택 내부 33㎡ 그을음이 생기고 제습기 등이 불에 타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불이 붙은 제습기는 2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는 A씨 진술과, 실제 제습기 내부에서 단락흔 등 전기적 화재 요인이 발견되자 않은 점을 토대로 화염이 휴지통 하단부를 녹여 제습기로 옮겨붙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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