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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강원은 연대하는데...제주 의원들 3특 균형발전 외면
2026-02-06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제주 의원들 3특 활동 소극적
◇문대림·위성곤 경선 준비 집중
◇전북·강원은 적극 목소리
국회에서 열린 전북 국회의원 합동기자회견

전북과 강원 국회의원들이 3특(제주·강원·전북) 특별자치도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정작 특별자치도의 맏형인 제주 국회의원들은 잠잠합니다.

제주 지역 국회의원 3명 가운데 문대림(제주시갑)과 위성곤(서귀포시) 의원이 오는 6월 제주도지사 선거를 준비하면서 3특 현안에 대한 관심이 낮아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북 국회의원들은 지난 4일 국회 소통관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3특 특례 확대와 10조원 규모의 국가 투자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습니다.


윤준병, 정동영, 안호영, 이성윤, 박희승 의원은 "5극에 밀리는 3특이 아니라 5극보다 강력한 지위와 특례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5극에 20조원 지원을 약속한 만큼 3특에는 최소 10조원 이상의 실질적 투자와 특례 확대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도청 신청사 조감도

같은날 강원 국회의원들도 한기호, 송기헌 의원이 주축이 돼 '3특 행정수도 완성 입법촉구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들 역시 "3특이 5극과 동반 성장해야 균형 잡힌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정부와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의원들은 전북 행사에 강원 국회의원들이, 강원 행사에 전북 국회의원들이 참석하는 등 특별자치도간 연대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제주 의원들, 도지사 경선 준비에 열중 ◇
하지만 제주 국회의원들의 경우 감감무소식인 실정입니다.

전북과 강원이 각각 자신들만의 이해관계가 아닌 제주까지 포함한 3특의 연대와 협력을 당부하고 있지만, 제주 국회의원들은 이와 관련한 목소리를 내거나 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습니다.

문대림 의원은 지난달 25일 한라아트홀에서 의정보고회를 갖고 "앞으로도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제주의 발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는 제주의 해결사 문대림이 되겠다"며 도지사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위성곤 의원도 지난 2일 서귀포시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하면서 도지사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위 의원은 "많은 도민분들과의 숙의를 거듭했고, 그 과정에서 깊은 고뇌가 없지 않았다"며 "하지만 주저하고 망설이기에 제주의 현실이 너무나 엄중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의원 모두 도지사 경선 준비에 집중하면서 3특 관련 국회 활동에는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입니다.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인 김한규(제주시을) 의원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지만, 3특 관련 활동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 3특 특별법 처리 후순위 우려 ◇
특히 3특 균형발전에 있어 특례 확보를 위한 특별법 개정 등 국회의원들의 역할이 막중하지만 맏형 제주의 경우 지역구 국회의원 활동이 저조해 다른 특별자치도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 맡겨 놓은 형국입니다.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 법안심사1소위에 올라온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미래산업글로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은 지난해 11월 이후 심사가 중단됐습니다.

지난해 중순부터 발의된 해당 법안들은 충남·대전, 광주·전남 특별법보다 국회에 계류된 기간이 더 길지만, 3특 특별법 처리가 5극 특별법보다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제주 정치권에서는 제주 국회의원들이 3특 위기를 체감하고 있는지 의문이고, 전북과 강원이 3특 연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제주만 빠져 있는 모습이라며 제주 의원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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