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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숭배한 장수의 별 '캐노푸스' 서귀포서 뜬다
2026-02-10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고대부터 장수 상징 별 '캐노푸스'
◇ 서귀포서 내달 15일까지 관측

시리우스 다음으로 밝은 별 캐노푸스.

노인성(老人星)이라고도 불립니다.

전 세계에서 장수와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노인성은 남반구 하늘 용골자리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입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항해사 이름에서 유래했고, 고대 이집트에서는 프톨레마이온으로 불렸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이 별을 카르바나라 부르며 불의 눈빛으로 빛을 쏟아내어 아침 이슬을 흩어지게 하는 별이라 찬양했습니다.


◇ 치유와 장수 기원 축제 ◇
고대 이집트 도시 캐노푸스에는 오시리스와 세라피스 신전이 있어 세계 각지에서 순례자들이 기적적인 치유를 구하러 찾아왔습니다.

매년 배를 타고 신전까지 행렬이 이어지는 오시리스의 신비 축제가 열렸습니다.

인도에서는 성자 아가스티아와 연관지어 숭배했고, 중국에서는 남극노인으로 불렸습니다.

도교에서 언급되는 남극노인이나 남극장생대제, 칠복신 중 복록수는 바로 이 캐노푸스를 신격화한 존재입니다.

일본에서는 로진세이라 부르며 노인의 별로 여겼습니다.

몽골에서는 백색노인으로 신격화했다고 합니다.

◇ 조선시대 제사 지낸 신성한 별 ◇
한국에서도 노인성은 특별한 의미를 지녔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임금이 직접 노인성을 위한 제사를 지내 천하태평을 기원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춘분과 추분에 제사를 지내도록 했으나, 중종 이후 제사가 끊겼습니다.

토정비결의 저자 이지함은 조선시대 사대부들 모두가 이 별을 보기 원했다며 관측을 위해 한라산에 세 번 올
랐습니다.

1521년 김정, 1601년 김상헌, 1841년 이원조 등도 제주도에 머무르면서 노인성을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은 상
서로운 일이라고 기록했습니다.

◇ 서귀포서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 ◇
한반도에서 노인성을 관측하기에 제주가 가장 적합합니다.

서울에서는 별의 고도 때문에 볼 수 없지만 제주도는 관측하기 좋은 곳입니다.

서귀포시는 다음달 15일까지 1100로에 있는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에서 노인성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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