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회가 면접으로 이어지는 ‘카페형 채용’ 확산
참석자 62% 지원·최대 35% 합격… 채용은 지금 ‘경험 경쟁’
채용의 장면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상 위에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던 시대가 저물고, 대학가 카페 테이블에서 현직자와 마주 앉는 풍경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이 공고를 내고 기다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구직자를 찾아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당의 조명이 꺼지고, 카페의 테이블이 채용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채용은 이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경험 설계’의 영역으로 들어섰습니다.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는, 자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거점 ‘캐치카페’에서 열린 채용설명회가 최근 1년간 100회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여기에는 삼성·CJ·SK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공기업까지 참여했습니다. 상·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추가 일정도 확정된 상태입니다.
■ 기업이 먼저 다가가는 구조로
변화의 핵심은 접점의 재설계입니다.
카페형 설명회에서는 직무 담당자가 실제 업무 과정, 조직 문화, 성장 경로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구직자는 공고 문장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분위기와 일의 밀도를 직접 묻습니다.
이 과정은 지원 결정을 앞당깁니다. 기업은 관심과 준비도가 높은 지원자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고, 구직자는 조직의 결을 체감한 뒤 지원 여부를 판단합니다.
채용 초기 단계에서 상호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특히 ‘테이블톡’은 설명회와 면접의 경계를 허뭅니다. 사전 선별된 지원자와 기업 담당자가 소규모로 대화를 나누고, 현장에서 심층 상담이나 면접으로 이어집니다.
설명회가 곧 채용의 시작점이 되는 방식입니다.
■ 수치가 보여준 전환 신호
성과도 구체적입니다. 설명회 참석자의 평균 62%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졌고, 이 가운데 최대 35%가 최종 합격까지 도달했습니다. 참가자 만족도는 98%에 달합니다.
채용 브랜딩 이벤트를 넘어 실질 채용 통로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안암·서울대·혜화 등 대학가에 위치한 캐치카페는 하루 평균 500명 안팎의 취업 준비생이 방문합니다. 무료 음료와 공간 제공이라는 낮은 진입 장벽 위에, 기업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실질 기회를 얹으면서 자연스러운 채용 허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채용은 이제 ‘설명’이 아니라 ‘설득’
수시 채용 확대와 직무 중심 선발이 확산되면서, 기업은 더 이상 조건만 나열해선 안 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성장 환경을 공개하고, 왜 이 직무가 의미 있는지 납득시키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도 달라졌습니다. 기업 리뷰와 직무 인터뷰를 비교하고, 커뮤니티 후기를 교차 확인한 뒤 지원을 결정합니다. 지원은 ‘정보 부족’의 선택이 아니라, 충분히 검증한 뒤 내리는 판단이 됐습니다. 카페형 채용은 그 판단 시간을 앞당기고, 기업과 지원자 모두의 시행착오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기업이 구직자를 직접 찾아가 소통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설명회를 넘어 실제 지원과 합격으로 이어지는 채용 연결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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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62% 지원·최대 35% 합격… 채용은 지금 ‘경험 경쟁’
카페형 공간에서 진행된 기업 채용설명회 모습. (캐치 제공)
채용의 장면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단상 위에서 기업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던 시대가 저물고, 대학가 카페 테이블에서 현직자와 마주 앉는 풍경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이 공고를 내고 기다리는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구직자를 찾아가 대화하는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강당의 조명이 꺼지고, 카페의 테이블이 채용의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채용은 이제 ‘정보 전달’이 아니라 ‘경험 설계’의 영역으로 들어섰습니다.
채용 플랫폼인 진학사 ‘캐치’는, 자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거점 ‘캐치카페’에서 열린 채용설명회가 최근 1년간 100회를 넘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여기에는 삼성·CJ·SK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와 한국수력원자력 같은 공기업까지 참여했습니다. 상·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추가 일정도 확정된 상태입니다.
(캐치 제공)
■ 기업이 먼저 다가가는 구조로
변화의 핵심은 접점의 재설계입니다.
카페형 설명회에서는 직무 담당자가 실제 업무 과정, 조직 문화, 성장 경로를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 구직자는 공고 문장으로는 알 수 없는 현장의 분위기와 일의 밀도를 직접 묻습니다.
이 과정은 지원 결정을 앞당깁니다. 기업은 관심과 준비도가 높은 지원자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고, 구직자는 조직의 결을 체감한 뒤 지원 여부를 판단합니다.
채용 초기 단계에서 상호 이해도를 끌어올리는 구조입니다.
특히 ‘테이블톡’은 설명회와 면접의 경계를 허뭅니다. 사전 선별된 지원자와 기업 담당자가 소규모로 대화를 나누고, 현장에서 심층 상담이나 면접으로 이어집니다.
설명회가 곧 채용의 시작점이 되는 방식입니다.
■ 수치가 보여준 전환 신호
성과도 구체적입니다. 설명회 참석자의 평균 62%가 실제 지원으로 이어졌고, 이 가운데 최대 35%가 최종 합격까지 도달했습니다. 참가자 만족도는 98%에 달합니다.
채용 브랜딩 이벤트를 넘어 실질 채용 통로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안암·서울대·혜화 등 대학가에 위치한 캐치카페는 하루 평균 500명 안팎의 취업 준비생이 방문합니다. 무료 음료와 공간 제공이라는 낮은 진입 장벽 위에, 기업과의 직접 소통이라는 실질 기회를 얹으면서 자연스러운 채용 허브로 자리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카페 공간에서 현직자와 구직자가 소규모로 대화를 나누는 채용설명회 현장. (캐치 제공)
■ 채용은 이제 ‘설명’이 아니라 ‘설득’
수시 채용 확대와 직무 중심 선발이 확산되면서, 기업은 더 이상 조건만 나열해선 안 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성장 환경을 공개하고, 왜 이 직무가 의미 있는지 납득시키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구직자도 달라졌습니다. 기업 리뷰와 직무 인터뷰를 비교하고, 커뮤니티 후기를 교차 확인한 뒤 지원을 결정합니다. 지원은 ‘정보 부족’의 선택이 아니라, 충분히 검증한 뒤 내리는 판단이 됐습니다. 카페형 채용은 그 판단 시간을 앞당기고, 기업과 지원자 모두의 시행착오 비용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본부장은 “상반기 채용을 앞두고 기업이 구직자를 직접 찾아가 소통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설명회를 넘어 실제 지원과 합격으로 이어지는 채용 연결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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