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보수 논객인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선거 연령 16세 하향' 제안에 대해 "극우 홍위병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대표는 오늘(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한 일간지 기고문을 공유하며 "국민 약 80%가 반대하는 장동혁의 '16세 투표 연령' 발상은 고등학교를 정치판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가 공유한 글은 임도빈 서울대 교수가 쓴 칼럼으로, 청소년에게 투표권을 부여하기에 앞서 청년들에게 사회 전반을 고민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열어주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입니다. 임 교수는 글에서 "'차라리 고등학생들 표를 추가하면 낫지 않겠느냐'는 근거 없는 계산"보다는 "대학생과 청년 세대가 사회 전체를 고민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을 키우는 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앞서 지난 4일 장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선거 연령을 16세로 낮추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번 지방선거부터 선거연령을 낮출 수 있도록 정치개혁특위에서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장 대표의 발언을 두고 보수 진영 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은 "10대, 20대 청년들이 시민사회 운동을 주도하고 30대 정치인이 시정을 책임지는 시대"라며 "'진보'를 기치로 내건 정부, 여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바보짓"이라고 일축하며 "영국은 16세부터 정당 가입이 허용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이르다)"고 비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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