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출 상환 포기 급증
◇제주 대위변제율 2년새 3배
대출을 갚지 못한 채 보증기관에 의존하는 소상공인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일반보증 대위변제가 2조2084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24년 2조4005억원에 이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2조원대 늘어난 겁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에게 대출 보증을 제공한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신 빚을 대신 갚아준 경우를 뜻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빚을 대폭 늘린 소상공인들이 내수 부진 속에서 이를 갚을 만한 여력을 미처 회복하지 못한 채 가파른 금리 인상에 직면해 상환을 포기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보증 잔액과 비교한 대위변제율도 최근 2년 연속 5%대에 이릅니다.
지난 2021년 1.01%에 그쳤던 대위변제율은 지난 2022년 1.10%에서 지난 2023년 3.87%로 치솟았고, 지난 2024년 5.66%, 지난해 5.07%로 5%대로 올랐습니다.
◆제주, 전국보다 심각...대위변제율 3배 급증◆
제주 상황은 전국보다 더 심각합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을 이용 중인 보증업체의 사고율은 지난 2023년 1.83%에서 지난 2024년 8월 5.46%로 3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대위변제율 역시 지난 2023년 1.17%에서 지난 2024년 3.3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신보를 이용하다 폐업한 업체도 지난 2020년 618곳에서 지난 2023년 1706곳으로 최근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도내 예금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5월 기준 0.93%로 전국 평균인 0.58%의 1.6배에 이릅니다.
제주지역 자영업자 가운데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액은 4억27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1월,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500여명에게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90억원 규모의 채무를 감면하거나 탕감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빚에 쫓기는 소상공인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미 적잖은 소상공인들의 대출금 상환 능력은 한계에 이른 상황이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게 시급하지만 회복 시점을 예측하며 버틸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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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위변제율 2년새 3배
대출을 갚지 못한 채 보증기관에 의존하는 소상공인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일반보증 대위변제가 2조2084억원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상 최대였던 지난 2024년 2조4005억원에 이어 이례적으로 2년 연속 2조원대 늘어난 겁니다.
대위변제는 소상공인에게 대출 보증을 제공한 지역신보가 소상공인 대신 빚을 대신 갚아준 경우를 뜻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빚을 대폭 늘린 소상공인들이 내수 부진 속에서 이를 갚을 만한 여력을 미처 회복하지 못한 채 가파른 금리 인상에 직면해 상환을 포기한 결과로 분석됩니다.
보증 잔액과 비교한 대위변제율도 최근 2년 연속 5%대에 이릅니다.
지난 2021년 1.01%에 그쳤던 대위변제율은 지난 2022년 1.10%에서 지난 2023년 3.87%로 치솟았고, 지난 2024년 5.66%, 지난해 5.07%로 5%대로 올랐습니다.
◆제주, 전국보다 심각...대위변제율 3배 급증◆
제주 상황은 전국보다 더 심각합니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을 이용 중인 보증업체의 사고율은 지난 2023년 1.83%에서 지난 2024년 8월 5.46%로 3배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대위변제율 역시 지난 2023년 1.17%에서 지난 2024년 3.37%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제주신보를 이용하다 폐업한 업체도 지난 2020년 618곳에서 지난 2023년 1706곳으로 최근 3년 새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제주도내 예금은행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5월 기준 0.93%로 전국 평균인 0.58%의 1.6배에 이릅니다.
제주지역 자영업자 가운데 금융사 3곳 이상에서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의 평균 대출액은 4억2700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제주자치도는 지난해 11월, 장기간 빚을 갚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2500여명에게 재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90억원 규모의 채무를 감면하거나 탕감했습니다.
하지만 제주도내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빚에 쫓기는 소상공인들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미 적잖은 소상공인들의 대출금 상환 능력은 한계에 이른 상황이고, 위축된 소비 심리를 회복하는 게 시급하지만 회복 시점을 예측하며 버틸수도 없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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