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고가 아파트 하락에 "이성 되찾아"
◇ 강남3구 상승폭 3주째 둔화
◇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등 정책 유지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매물 가격이 수억원씩 내려앉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를 두고 "주택 시장이 이성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모든 부가 부동산으로 쏠리는 부동산 공화국의 모습은 결코 옳지 않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 변화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60억원대 아파트가 50억원 중반대로, 30억원대 아파트들은 층과 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억원 후반대로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53주 오르던 서울, 3주째 상승폭 줄어 ◆
숫자를 보면 장관의 자평에는 나름 근거가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5%로, 직전 주 0.22%보다 줄었습니다.
지난 1월 넷째 주 0.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좁아지는 흐름입니다.
매물이 늘고 급등세가 꺾이는 지금의 모습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는 게 김 장관의 설명입니다.
특히 강남 3구의 상승세 꺾임이 두드러집니다.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1% 상승에 그쳐 사실상 보합권에 들어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잇따라 다주택자 매물 출회를 압박하고 등록임대주택 사업자 양도세 중과 제외 혜택 폐지를 예고한 직후 나타난 변화입니다.
반면 관악구, 성북구, 구로구 등 비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에서는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이 이어져 시장 내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 정책은 그대로...다주택자 겨냥 세제 강화 예고 ◆
김 장관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모두 집값으로 귀결된다면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등 일관된 정책으로 주택 시장 안정화 흐름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결정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올해 1월 초 5만7000여건에서 이달 들어 6만건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좀 더 신중합니다.
양도세 인상만 단독으로 추진하면 이후 매물 잠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보유세 인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승폭 둔화가 정부 메시지에 따른 단기 심리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공급 대책 역시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지금의 수요를 즉각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50억원대로 내려온 강남 아파트가 '이성'의 증거인지, 아직 갈 길이 먼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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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3구 상승폭 3주째 둔화
◇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등 정책 유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서울 강남권 고가 아파트 매물 가격이 수억원씩 내려앉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를 두고 "주택 시장이 이성을 되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오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모든 부가 부동산으로 쏠리는 부동산 공화국의 모습은 결코 옳지 않다"며 최근 시장 분위기 변화를 직접 언급했습니다.
60억원대 아파트가 50억원 중반대로, 30억원대 아파트들은 층과 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억원 후반대로 조금씩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53주 오르던 서울, 3주째 상승폭 줄어 ◆
숫자를 보면 장관의 자평에는 나름 근거가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를 보면 이달 셋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15%로, 직전 주 0.22%보다 줄었습니다.
지난 1월 넷째 주 0.31%로 정점을 찍은 이후 3주 연속 상승폭이 좁아지는 흐름입니다.
매물이 늘고 급등세가 꺾이는 지금의 모습이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라는 게 김 장관의 설명입니다.
특히 강남 3구의 상승세 꺾임이 두드러집니다.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1% 상승에 그쳐 사실상 보합권에 들어섰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잇따라 다주택자 매물 출회를 압박하고 등록임대주택 사업자 양도세 중과 제외 혜택 폐지를 예고한 직후 나타난 변화입니다.
반면 관악구, 성북구, 구로구 등 비강남권과 중저가 지역에서는 서울 평균을 웃도는 상승률이 이어져 시장 내 온도 차는 여전합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페이스북
◆ 정책은 그대로...다주택자 겨냥 세제 강화 예고 ◆
김 장관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 모두 집값으로 귀결된다면 역동적인 대한민국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현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다주택자 중과 유예 종료 등 일관된 정책으로 주택 시장 안정화 흐름이 자리 잡을 수 있게 모든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지난 1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결정을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세 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서울 아파트 매물 건수는 올해 1월 초 5만7000여건에서 이달 들어 6만건 이상으로 늘어났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의 시각은 좀 더 신중합니다.
양도세 인상만 단독으로 추진하면 이후 매물 잠금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보유세 인상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승폭 둔화가 정부 메시지에 따른 단기 심리 효과에 그칠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공급 대책 역시 실제 입주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려 지금의 수요를 즉각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50억원대로 내려온 강남 아파트가 '이성'의 증거인지, 아직 갈 길이 먼 것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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