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구 주간 상승률 0.01%, 사실상 보합
◇ 한달새 매물 19% 급증, 하락 전환 촉각
◇ 5월 양도세 중과 부활이 최대 변수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사실상 보합권에 진입하면서 2년 만의 하락 전환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월 셋째 주(2월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 대비 0.01%에 그쳤습니다.
◆ 한 달 새 매물 9천여건, 19% 급증
올해 초만 해도 강남구 아파트 상승률은 1월 셋째 주 기준으로 0.20%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상승세가 빠르게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2월 둘째 주 0.02%, 이번 주 0.01%로 둔화 흐름을 이어오면서 1~2주 안에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매물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조사 결과, 오늘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9004건으로, 한 달 전 7576건과 비교해 18.8% 불어났습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42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38억원에 즉시 입주 가능 조건으로 매물이 나왔습니다.
재건축이 예정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183㎡는 기존 최고 호가 128억원에서 최근 100억~110억원 수준으로 가격을 대폭 내렸습니다.
◆ 2023년 이후 첫 하락 전환 가능성
강남구 아파트값이 마지막으로 하락했던 시기는 2023년 11월 셋째 주부터 2024년 3월 둘째 주까지 17주간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겹치면서 상급지까지 하락세가 번졌습니다.
그 이후 강남구 집값은 반등해 지난해 6월 넷째 주에는 주간 상승률이 0.84%까지 치솟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물 역시 오늘 기준 6만7726건으로 한 달 전 5만6216건보다 20.4% 늘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51.3%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 43.4%, 동작구 36.7%, 강동구 34.6%, 광진구 31.8% 순이었습니다.
다만 하락 전환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남권은 학군과 일자리, 교통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 특성상 가격이 일부 조정되면 오히려 대기 매수자들이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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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새 매물 19% 급증, 하락 전환 촉각
◇ 5월 양도세 중과 부활이 최대 변수
자료사진(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이 사실상 보합권에 진입하면서 2년 만의 하락 전환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올해 2월 셋째 주(2월16일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직전 주 대비 0.01%에 그쳤습니다.
◆ 한 달 새 매물 9천여건, 19% 급증
올해 초만 해도 강남구 아파트 상승률은 1월 셋째 주 기준으로 0.20%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잇따라 언급하면서 상승세가 빠르게 꺾이기 시작했습니다.
2월 둘째 주 0.02%, 이번 주 0.01%로 둔화 흐름을 이어오면서 1~2주 안에 가격이 하락으로 돌아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매물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 조사 결과, 오늘 기준 강남구 아파트 매물은 9004건으로, 한 달 전 7576건과 비교해 18.8% 불어났습니다.
개포동 개포자이프레지던스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42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최근 38억원에 즉시 입주 가능 조건으로 매물이 나왔습니다.
재건축이 예정된 압구정 현대아파트 전용 183㎡는 기존 최고 호가 128억원에서 최근 100억~110억원 수준으로 가격을 대폭 내렸습니다.
자료사진(해당기사와 관련 없음)
◆ 2023년 이후 첫 하락 전환 가능성
강남구 아파트값이 마지막으로 하락했던 시기는 2023년 11월 셋째 주부터 2024년 3월 둘째 주까지 17주간이었습니다.
당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매수 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중단 등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겹치면서 상급지까지 하락세가 번졌습니다.
그 이후 강남구 집값은 반등해 지난해 6월 넷째 주에는 주간 상승률이 0.84%까지 치솟으며 과열 양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서울 전체 아파트 매물 역시 오늘 기준 6만7726건으로 한 달 전 5만6216건보다 20.4% 늘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성동구가 51.3%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송파구 43.4%, 동작구 36.7%, 강동구 34.6%, 광진구 31.8% 순이었습니다.
다만 하락 전환을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습니다.
강남권은 학군과 일자리, 교통 인프라가 밀집된 지역 특성상 가격이 일부 조정되면 오히려 대기 매수자들이 물량을 소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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