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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금 모금·학생 비밀결사...제주 항일지사 12인 삶 재조명
2026-02-23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항일기념관, '2026 제주의 독립운동가'전
지난 2024년 10월 6일 서귀포시 중문중학교에서 열린 '무오법정사 항일항쟁 106주기 기념식'

일제강점기 국내외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 12인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마련됩니다.

제주자치도보훈청 산하 제주항일기념관은 오늘(23일)부터 오는 5월 23일까지 특별기획전 '2026 제주의 독립운동가'전을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훈청이 선정한 '2026년 제주 출신 이달의 독립운동가' 12명의 생애와 항일 활동을 소개합니다.


선정 인물은 ▲조창권(군자금 모금) ▲고운하(일본 방면) ▲김시희(조천만세운동) ▲김동인(조천만세운동) ▲이경선(국내 항일) ▲양유생(학생운동) ▲이두생(국내 항일) ▲김홍규(국내 항일) ▲이신형(학생운동) ▲송을생(법정사 항일운동) ▲김상추(국내 항일) ▲김재종(학생운동) 등입니다. 이들은 모두 국내외 항일운동 공로로 정부 서훈을 받은 인물들입니다. 모두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인물로, 보훈청은 이들의 주요 활동시기를 토대로 월별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조창권 지사는 1919년 3·1운동 직후 같은해 5월 제주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지원하기 위한 군자금 모집 활동을 벌이다 체포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6월을 선고받았습니다. 양유생 지사는 1926년 6월 제주공립농업학교 재학 중 일본인 교장의 민족차별적 발언에 항의해 동맹휴학을 벌여 사과를 받아냈으나, 휴학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퇴학 처분을 받았습니다.

고운하 선생은 1941년 1월 일본 장기현 간조농학교 재학 중 학생 비밀결사에 참여해 독립운동을 모의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김홍규 지사는 1934년 8월 제주에서 야학을 설립해 학생들의 독립 의식을 고취하다 이듬해 치안유지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받았습니다.

배태미 보훈청장은 "이번 전시가 제주 독립운동가와 제주 항일의 역사를 함께 기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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