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상승 기대 16포인트 급락
◇ 서울 아파트 매물 한 달 새 14% 급증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낫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CSI)가 지난달보다 16포인트 급락한 10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10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만 해도 124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난 셈입니다.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의 장기 평균이 108 수준이어서, 집값 상승 기대가 평균선까지 급격히 끌려내려온 것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1.29 부동산 대책 등으로 집값 하락 기대가 형성되며 지수가 떨어진 분석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뒤 서울 아파트 매물은 빠르게 불어났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어제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07건으로, 예고 전인 지난달 23일 5만6219건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파구 아파트 매물은 같은 기간 39.5% 늘었고, 성동구는 매물이 50%가량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매년 반복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오는 5월 9일 완전히 종료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유예가 끝나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가 가산되고,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최고 세율이 82.5%까지 치솟습니다.
세 부담이 2~3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5월 전에 처분을 서두르는 다주택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지만 강화된 대출 규제로 무주택자들이 사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5월 10일 이후에는 되레 매물이 다시 잠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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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아파트 매물 한 달 새 14% 급증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낫다."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자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주택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해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CSI)가 지난달보다 16포인트 급락한 10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월(108)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낙폭 기준으로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3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이 지수는 지난 1월만 해도 124를 기록하며 2021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극적인 반전이 일어난 셈입니다.
주택가격전망 심리지수의 장기 평균이 108 수준이어서, 집값 상승 기대가 평균선까지 급격히 끌려내려온 것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고와 1.29 부동산 대책 등으로 집값 하락 기대가 형성되며 지수가 떨어진 분석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공식화한 뒤 서울 아파트 매물은 빠르게 불어났습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어제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207건으로, 예고 전인 지난달 23일 5만6219건보다 14% 가까이 늘었습니다.
송파구 아파트 매물은 같은 기간 39.5% 늘었고, 성동구는 매물이 50%가량 늘어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재명 정부는 지난 2022년 5월부터 매년 반복됐던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를 오는 5월 9일 완전히 종료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유예가 끝나면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는 기본 세율에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가 가산되고, 지방소득세까지 더하면 최고 세율이 82.5%까지 치솟습니다.
세 부담이 2~3배까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5월 전에 처분을 서두르는 다주택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매물이 시장에 쏟아지고 있지만 강화된 대출 규제로 무주택자들이 사들이기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5월 10일 이후에는 되레 매물이 다시 잠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합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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