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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간 75세 母 연락두절" 사진 한 장 보고 찾아낸 경찰관 눈썰미
2026-03-06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제주공항경찰대 백광현, 공항 수색 20분만 찾아내
"길 잃은 분, 내 어머니라는 마음으로 수색"
제주국제공항 국제선에서 발견된 75세 노인 A씨(왼쪽)와 A씨를 찾아낸 백광현 경위 (제주경찰청 제공)

아들이 보내온 여권용 사진 한 장으로 제주국제공항에서 70대 노인을 찾아낸 제주경찰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6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10분쯤 해외 출국을 위해 제주로 이동한 75세 어머니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50대 남성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육지에 거주하는 A씨는 중국 출국을 위해 김포에서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을 타고 이날 오후 1시쯤 제주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인 A씨는 당초 이날 오후 6시55분 중국 상하이 푸동공항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이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항 이동 과정에서 보호자인 아들과 연락이 끊겼고, 아들은 "제주로 간 어머니가 4시간째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공항경찰대 소속 백광현 경위는 A씨 아들에게 모친의 여권 사진을 요청해, 이를 들고 공항 수색에 나섰습니다. 백 경위는 약 20분 만에 공항 국제선 보호구역 안 의자에 앉아 있던 A씨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 경위는 현장에서 A씨 사진을 촬영해 아들에게 확인을 받은 뒤 두 사람의 전화 연결을 도와 상황을 마무리했습니다. 확인 결과 A씨는 중국 입국을 위해 한국 휴대전화 유심칩을 미리 빼둔 상태여서 통화가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백광현 경위는 "신고 전화를 받는 순간부터 현장에서 발로 뛰는 모든 시간 동안 길을 잃은 분이 내 어머니라는 마음으로 단 한순간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백광현 경위가 A씨를 찾는데 활용한 A씨 여권 사진 (제주경찰청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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