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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만 보고 가던 제주 여행이 아니야”… 해녀 숨비소리까지 담는 ‘제주형 여행’ 다시 만든다
2026-03-10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해녀·제주어·밭담부터 반려동물·식도락까지
고유문화×최신 트렌드 결합 여행상품 공모
‘풍경 소비’ 넘어 ‘경험 여행’으로
제주 관광 체질 바꾸는 시도
세화해변 포토존에서 관광객들이 바다를 배경으로 휴식을 즐기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관광이 다시 질문을 던집니다.
바람과 바다를 보는 여행을 넘어, 그 바람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는 여행은 가능할까.

그 답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널리 알려진 ‘핫플레이스’를 서둘러 찾아 사진 한 장 남기고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제주에서 이어져 온 문화와 삶을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관광의 결을 바꾸겠다는 시도입니다.

제주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해녀와 제주어, 전통주, 밭담 같은 제주 고유문화에 반려동물·무장애·친환경·식도락 등 최신 여행 트렌드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상품 발굴에 나섰습니다.
빠르게 달라지는 여행 시장 속에서 제주 관광의 경쟁력을 ‘풍경’이 아니라 ‘콘텐츠’에서 다시 찾겠다는 움직임입니다.


제주의 대표 문화유산인 해녀들이 바다에서 해산물을 채취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해녀·제주어·밭담… 제주 이야기, 여행이 되다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제주 고유문화 및 테마 활용 여행상품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공모전은 제주만의 생활문화와 정체성을 여행 콘텐츠로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해녀 문화와 제주어, 전통주, 밭담 등 제주 고유문화 요소를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여행상품이 주요 대상입니다.

최근 여행 흐름도 반영됩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무장애 관광, 친환경 체험, 지역 식도락 여행 등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결합한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관광공사는 제주에서만 만들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여행상품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제주 해녀들이 물질 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 고유문화를 체험형 관광 콘텐츠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 관광객 50명 넘기면 최대 500만 원 지원

공모 대상은 제주에 본점을 둔 여행업체입니다.
4곳을 선정하며, 이들은 4월부터 6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여행상품을 운영하게 됩니다.

운영 기간 관광객 50명 이상을 유치한 업체에는 최대 500만 원의 홍보·마케팅 지원금이 지급됩니다.
관광객 유치 규모가 50명 미만일 경우에도 실적에 따라 지원금이 차등 지급됩니다.

제주관광공사는 상반기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추가 여행상품을 선정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 ‘풍경 소비’에서 ‘경험 여행’으로

관광 시장의 흐름도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풍경만 보고 지나가던 관광에서 벗어나 지역의 문화와 생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이 세계 여행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려동물 동반 여행과 친환경 여행, 지역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는 식도락 관광은 특히 성장 속도가 빠른 분야로 꼽힙니다.
이 같은 변화 속에서 제주 역시 자연경관 중심 관광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문화와 경험을 결합한 콘텐츠 확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주웰컴센터 전경.

■ “제주 관광 경쟁력, 콘텐츠에서 찾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고유 콘텐츠와 최신 관광 트렌드를 결합한 새로운 여행상품을 발굴해 제주 관광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내 여행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공모전은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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