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차량 속도 향상·대중교통 이용 증가"
문대림 "서광로 우회해 나타난 '풍선효과'"
위성곤 "서광로 BTR 전면 재검토...개선책 필요"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둘러싸고 제주지사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측은 제주시 서광로 BRT 구간 도입 이후 버스 속도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었다며 성과를 강조하는 반면, 선거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위성곤 의원 측은 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이 커졌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제주 정가에 따르면, 논쟁의 발단은 지난 7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문대림 의원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문 의원은 현 도정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서광로 BRT 사업에 대해 "15분 도시가 150분 도시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어제(9일)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서광로 BRT 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출근 시간대 현장 측정을 실시한 결과 신제주입구-광양사거리 구간 버스 평균 속도가 10.8㎞에서 15.5㎞로 약 44% 빨라졌고, 일반 차량 속도도 39%(12.6㎞→17.5㎞)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객도 월평균 4만 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문 의원 측은 바로 다음 날인 오늘(10일) "핵심 쟁점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일부 유리한 지표만으로 정책 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서광로 속도 향상은 차량들이 불편을 피해 연삼로와 연북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서광로 한 구간의 속도 개선을 전체 교통 정책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 억지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위성곤 의원 측도 "실효성 논란이 있는 BRT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대중교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광로 일대에서는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으로 개선 공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도 'BRT 구간이 있는 서광로가 테스트베드인가'(한동수 민주당 도의원)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또한, 1천억 넘는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버스가 중앙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다(김황국 국민의힘 도의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중단된 동광로 BTR사업도 오는 6월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대림 "서광로 우회해 나타난 '풍선효과'"
위성곤 "서광로 BTR 전면 재검토...개선책 필요"
제주시 서광로 BRT 구간 섬식정류장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둘러싸고 제주지사 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오영훈 제주지사 측은 제주시 서광로 BRT 구간 도입 이후 버스 속도와 대중교통 이용객이 늘었다며 성과를 강조하는 반면, 선거 출사표를 낸 더불어민주당 문대림·위성곤 의원 측은 사고 위험과 시민 불편이 커졌다며 사업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오늘(10일) 제주 정가에 따르면, 논쟁의 발단은 지난 7일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한 문대림 의원의 발언으로 보입니다. 문 의원은 현 도정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서광로 BRT 사업에 대해 "15분 도시가 150분 도시가 됐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제주도는 어제(9일) 별도 보도자료를 통해 서광로 BRT 운영 성과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제주연구원이 출근 시간대 현장 측정을 실시한 결과 신제주입구-광양사거리 구간 버스 평균 속도가 10.8㎞에서 15.5㎞로 약 44% 빨라졌고, 일반 차량 속도도 39%(12.6㎞→17.5㎞)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대중교통 이용객도 월평균 4만 명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시 서광로 BRT 구간 섬식정류장
그러나 문 의원 측은 바로 다음 날인 오늘(10일) "핵심 쟁점에 대한 객관적 검증 없이 일부 유리한 지표만으로 정책 효과를 부풀리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의 전면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서광로 속도 향상은 차량들이 불편을 피해 연삼로와 연북로 등 인근 도로로 우회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것이라며 "서광로 한 구간의 속도 개선을 전체 교통 정책 성과로 포장하는 것은 억지 해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날 위성곤 의원 측도 "실효성 논란이 있는 BRT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대중교통의 신속성과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실질적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광로 일대에서는 교통 혼잡과 사고 위험으로 개선 공사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 회의에서도 'BRT 구간이 있는 서광로가 테스트베드인가'(한동수 민주당 도의원)는 질타가 나왔습니다. 또한, 1천억 넘는 예산이 투입됐음에도 버스가 중앙차로에서 우회전을 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다(김황국 국민의힘 도의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제주도는 현재 중단된 동광로 BTR사업도 오는 6월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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