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겨냥했지만 칼끝은 장동혁 체제 향해
외압 의혹 공세보다, 반복된 무대응 질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 필요성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언의 무게중심은 정 장관 비판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왜 탄핵을 발의하지 않았느냐”는 질타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했습니다.
정권을 향해 강한 말을 쏟아내고도 정작 손에 쥔 카드는 꺼내지 않은 야당의 공백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도대체 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을 발의하지 않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은 왜 싸워야 할 때 제대로 유능하게 싸우지 않느냐”고도 했습니다.
■ 정성호 때렸지만, 본문은 국민의힘
한 전 대표는 정 장관이 ‘김어준 방송 발 이재명 공소 취소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그럴 군번”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그럴 군번이 맞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까지 다시 끌어와 “이미 대장동 김만배 일당 항소 포기 지시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메시지에서 더 눈에 띄는 건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 100명이면 되니 국민의힘만으로 가능했다”는 부분입니다.
의혹 제기나 비판 수위를 높이는 데서 멈출 일이 아니라, 실제로 왜 행동하지 않았느냐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 장관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야당이 정말 이 사안을 중대하게 봤다면 왜 가장 상징적인 대응조차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 의혹 공세보다 더 아픈 건 “왜 또 안 했나”
한 전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이미 제기됐고, 정 장관을 향한 야권 비판도 이어졌는데 왜 정작 탄핵 발의라는 실질 대응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 장관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행동도 뒤따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 싸워야 할 때 제대로, 유능하게 싸우지 않느냐”는 지적은 사실상 장동혁 체제의 전투력과 정무 판단을 동시에 겨눈 말로 읽힙니다.
겉으로는 정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앞세운 대여 공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 지도부의 무기력과 무대응을 겨냥한 내부 비판에 더 가까웠습니다.
정 장관을 겨눴지만, 결과적으로 더 깊은 상처를 입은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외압 의혹 공세보다, 반복된 무대응 질타
한동훈 전 대표가 지난 7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 페이스북)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 필요성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날 발언의 무게중심은 정 장관 비판에만 있지 않았습니다. “왜 탄핵을 발의하지 않았느냐”는 질타는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했습니다.
정권을 향해 강한 말을 쏟아내고도 정작 손에 쥔 카드는 꺼내지 않은 야당의 공백을 정면으로 건드렸습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도대체 왜 정성호 법무부 장관 탄핵을 발의하지 않는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이어 “장동혁 국민의힘은 왜 싸워야 할 때 제대로 유능하게 싸우지 않느냐”고도 했습니다.
■ 정성호 때렸지만, 본문은 국민의힘
한 전 대표는 정 장관이 ‘김어준 방송 발 이재명 공소 취소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자신은 “그럴 군번”이 아니라고 한 데 대해 “그럴 군번이 맞다”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논란까지 다시 끌어와 “이미 대장동 김만배 일당 항소 포기 지시도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메시지에서 더 눈에 띄는 건 “탄핵 발의는 국회의원 100명이면 되니 국민의힘만으로 가능했다”는 부분입니다.
의혹 제기나 비판 수위를 높이는 데서 멈출 일이 아니라, 실제로 왜 행동하지 않았느냐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 장관 한 사람을 몰아세우는 데 그치지 않고, 야당이 정말 이 사안을 중대하게 봤다면 왜 가장 상징적인 대응조차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느냐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 의혹 공세보다 더 아픈 건 “왜 또 안 했나”
한 전 대표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이 이미 제기됐고, 정 장관을 향한 야권 비판도 이어졌는데 왜 정작 탄핵 발의라는 실질 대응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으로선 불편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 장관을 향해 거친 비판을 쏟아냈다면,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행동도 뒤따랐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왜 싸워야 할 때 제대로, 유능하게 싸우지 않느냐”는 지적은 사실상 장동혁 체제의 전투력과 정무 판단을 동시에 겨눈 말로 읽힙니다.
겉으로는 정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앞세운 대여 공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 지도부의 무기력과 무대응을 겨냥한 내부 비판에 더 가까웠습니다.
정 장관을 겨눴지만, 결과적으로 더 깊은 상처를 입은 쪽은 오히려 국민의힘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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