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한 호텔 내 김치가 '중국 반찬'Chinese Side Dishes)으로 표기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대만(타이완) 곳곳에 김치 표기 오류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근 대만을 다녀온 여행객들이 제보를 해줬다"며 "타이베이 시내 한 호텔 조식 코너에서는 김치를 '중국 반찬'(Chinese Side Dishes)으로 소개한 곳이 있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서 교수는 또 "대만 곳곳의 대형 마트, 시장, 편의점 등에서도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잘못 번역해 판매하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른 음식"이라고 강조하며, "중국은 김치의 원조가 파오차이고 자신들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대만 내 한 마트에서 김치가 중국식 표현인 '파오차이(泡菜)'로 표기된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실제로 한국 정부는 2021년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지침'을 일부 개정하면서 김치의 올바른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로 명시했습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에선 이 같은 지침에 따라 김치를 신치로 표기하기도 했습니다.
서 교수는 "진정한 '김치 세계화'의 첫 걸음은 전 세계 곳곳의 잘못된 표기부터 바로 잡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이들이 잘못 표기했다고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올바른 표기가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가 필요할 때"라고 밝혔습니다.
작년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 아시아'에서 중국어 자막에 김치가 '신치(辛奇)'로 표기된 장면 (서경덕 성신여대 제공)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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