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문, 대선 때 선거운동 외면 주장
◇ "대장동, 이낙연 쪽이 확산시켜"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친문 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다는 폭탄 발언이 나왔습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에 출연해 자신이 친문 세력과 싸우면서 당 대표가 됐고, 자신이 당 대표가 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탄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내부의 갈등을 구체적으로 폭로했습니다.
그는 친문 세력이 이낙연 전 대표를 밀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터트렸고, 대장동 사건은 조중동이 터트린 게 아니라 이낙연 쪽이 터트려서 확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친문 세력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으면서 자신이 머리에 망치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기간 각 지역에서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의 핵심은 지역구 의원들이 선거 운동을 하나도 안 하고, 이재명 후보 유세차가 돌지도 않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반대했던 소위 친문 세력 상당수가 선거 운동을 안 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낙연부터 안 하지 않았냐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였지만 이낙연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높이 모셨는데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고, 이낙연의 비서실장도 윤석열 지지하러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던 세력들이 있었는데, 0.73%포인트 차로 대선에서 진 뒤 그 책임을 자신과 이재명 후보에게 덮어 씌우고 다시 당권을 잡으려는 것은 자신의 정치 인생이 부정되는 존재론적 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양보한 배경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야당 역사상 가장 많은 표인 1600만 표를 받았는데, 대선 패배 후 원외에 뒀으면 사실상 구속됐을 것이고 정치 생명이 끊어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보호하지 않으면 1600만 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자신의 지역구라도 줘서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지역구를 넘기고 서울시장에 나가려 했더니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으로 자신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원들이 당사로 몰려가 자격 복원을 요구해 이틀 만에 자격이 회복됐고, 그때 박탈 상태였다면 계양구를 이재명 후보에게 넘겨줄 수 없었을 것이며, 이재명 후보는 성남에서 안철수 후보와 맞붙어야 했는데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찌됐든 자신이 희생했지만 이재명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이 대통령 지지층과 친문 세력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이른바 '뉴이재명'으로 불리는 새로운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되던 내용을 송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터트린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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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동, 이낙연 쪽이 확산시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송영길 前 민주당 당대표(경향TV캡처)
2022년 대통령 선거 당시 친문 세력이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다는 폭탄 발언이 나왔습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유튜브 채널 '경향티비'에 출연해 자신이 친문 세력과 싸우면서 당 대표가 됐고, 자신이 당 대표가 되지 않았으면 이재명 후보 탄생도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202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내부의 갈등을 구체적으로 폭로했습니다.
그는 친문 세력이 이낙연 전 대표를 밀기 위해 조직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터트렸고, 대장동 사건은 조중동이 터트린 게 아니라 이낙연 쪽이 터트려서 확산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된 뒤에도 친문 세력의 끊임없는 공격을 막으면서 자신이 머리에 망치 테러를 당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기간 각 지역에서 수많은 제보가 쏟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제보의 핵심은 지역구 의원들이 선거 운동을 하나도 안 하고, 이재명 후보 유세차가 돌지도 않고 어딘가에 처박혀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를 반대했던 소위 친문 세력 상당수가 선거 운동을 안 했다고 재차 강조하며 이낙연부터 안 하지 않았냐고 직격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당 대표였지만 이낙연을 상임선대위원장으로 높이 모셨는데 선거 운동을 하지 않았고, 이낙연의 비서실장도 윤석열 지지하러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상 이재명 후보의 낙선을 바랐던 세력들이 있었는데, 0.73%포인트 차로 대선에서 진 뒤 그 책임을 자신과 이재명 후보에게 덮어 씌우고 다시 당권을 잡으려는 것은 자신의 정치 인생이 부정되는 존재론적 위기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대선 패배 후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을 이재명 당시 후보에게 양보한 배경도 직접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후보가 야당 역사상 가장 많은 표인 1600만 표를 받았는데, 대선 패배 후 원외에 뒀으면 사실상 구속됐을 것이고 정치 생명이 끊어졌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걸 보호하지 않으면 1600만 명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자신의 지역구라도 줘서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그러나 자신의 지역구를 넘기고 서울시장에 나가려 했더니 당 지도부가 전략공천으로 자신의 자격을 박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원들이 당사로 몰려가 자격 복원을 요구해 이틀 만에 자격이 회복됐고, 그때 박탈 상태였다면 계양구를 이재명 후보에게 넘겨줄 수 없었을 것이며, 이재명 후보는 성남에서 안철수 후보와 맞붙어야 했는데 이기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찌됐든 자신이 희생했지만 이재명 정부 탄생에 기여했다는 만족감이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발언은 최근 이 대통령 지지층과 친문 세력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그동안 이른바 '뉴이재명'으로 불리는 새로운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거론되던 내용을 송 전 대표가 공개적으로 터트린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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