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센터 SNS '담배가게 아가씨' 영상 논란
"청년센터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가사
성차별·욕설 지적에 연이틀 사과문 게재
센터 측, 홍보물 성별영향평가 등 후속조처
제주청년센터가 만든 홍보 영상이 성차별·욕설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센터가 연이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최근 제주청년센터가 동아리 사업 홍보를 위해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가요 '담배가게 아가씨'를 개사한 노래가 주제곡으로 삽입됐습니다. "제주청년센터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온 제주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등의 가사에 따른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여성이 퇴짜를 놓는 장면에서는 거절당한 남성이 해당 여성을 향해 입모양으로 욕설을 뱉는 듯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노출됐습니다.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입모양 욕설'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물론, 여성 직원을 성적 대상화하는 '성차별 콘텐츠'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제주청년센터 말고 제주한국남자센터로 변경하라"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결국 센터 측은 전날(23일)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센터는 사과문에서 "'담배가게 아가씨' 곡을 패러디해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을 주제로 홍보영상을 기획했다"며 "원곡 표현을 살리고자 했으나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영상 속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불편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대응 과정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센터 측이 문제의 영상을 "사람과 사람 간 만남을 주제로 한 영상"이라는 문구로 포장해 비판의 논점을 흐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센터에 우호적인 댓글에만 '좋아요'를 선별적으로 누르는 대처 등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센터가 논란과 상관없는 일상적 홍보물을 계속 게재한 점도 사안의 경중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방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이에 센터는 오늘(24일)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센터는 두 번째 사과문에서 "해당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부족했음을 통절히 실감한다"며 해당 영상의 기획, 승인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제작하는 모든 영상물에 대해 제주자치도로부터 홍보물 성별영향평가를 이행하도록 할 것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전문 교육을 더 강화해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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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센터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가사
성차별·욕설 지적에 연이틀 사과문 게재
센터 측, 홍보물 성별영향평가 등 후속조처
제주청년센터가 올린 홍보영상을 지적하는 누리꾼 (누리꾼 SNS 갈무리)
제주청년센터가 만든 홍보 영상이 성차별·욕설 논란으로 뭇매를 맞는 가운데 센터가 연이틀에 걸쳐 사과문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문제의 영상은 최근 제주청년센터가 동아리 사업 홍보를 위해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영상에는 가요 '담배가게 아가씨'를 개사한 노래가 주제곡으로 삽입됐습니다. "제주청년센터에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온 제주청년들이 너도나도 기웃 기웃 기웃", "그러나 그 아가씨는 새침데기" 등의 가사에 따른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특히, 여성이 퇴짜를 놓는 장면에서는 거절당한 남성이 해당 여성을 향해 입모양으로 욕설을 뱉는 듯한 장면이 적나라하게 노출됐습니다.
영상이 확산하자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센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입모양 욕설'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물론, 여성 직원을 성적 대상화하는 '성차별 콘텐츠'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제주청년센터 말고 제주한국남자센터로 변경하라"는 댓글까지 달렸습니다.
결국 센터 측은 전날(23일) SNS를 통해 사과했습니다. 센터는 사과문에서 "'담배가게 아가씨' 곡을 패러디해 사람과 사람 간의 만남을 주제로 홍보영상을 기획했다"며 "원곡 표현을 살리고자 했으나 이로 인해 불편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영상 속 비속어를 연상시키는 표현으로 불편을 드린 점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도 삭제했습니다.
그러나 논란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습니다.
대응 과정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일었기 때문입니다. 누리꾼들은 센터 측이 문제의 영상을 "사람과 사람 간 만남을 주제로 한 영상"이라는 문구로 포장해 비판의 논점을 흐렸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센터에 우호적인 댓글에만 '좋아요'를 선별적으로 누르는 대처 등이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센터가 논란과 상관없는 일상적 홍보물을 계속 게재한 점도 사안의 경중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한 방증이라고 꼬집었습니다 .
이에 센터는 오늘(24일) 재차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센터는 두 번째 사과문에서 "해당 콘텐츠 제작 과정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현저히 부족했음을 통절히 실감한다"며 해당 영상의 기획, 승인 과정에 참여한 관계자들에 대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향후 제작하는 모든 영상물에 대해 제주자치도로부터 홍보물 성별영향평가를 이행하도록 할 것이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성인지 감수성 전문 교육을 더 강화해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주청년센터가 오늘(24일) 올린 두 번째 사과문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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