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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나면 금값 오른다더니"…수십 년 공식 깨고 한 달 새 15% 곤두박질
2026-03-25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국제 금값 한 달 새 15%.국내 하루 8% 급락
◇ 고유가발 인플레 우려.미 국채 금리 급등이 주범
◇ 전문가 "유가 안정될 때까지 약세 지속"

전쟁이 터지면 금값이 오른다는 수십 년 된 투자 공식이 이번 중동 전쟁에서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장기화되는데도 금값은 오히려 국내외 시장에서 동반 급락하는 이례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초 1g당 20만원 선이었던 금값은 지난 1월 말 26만9000원대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임박했다는 전망과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였습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금값은 전쟁 발발 직후 잠시 반등하는 듯했지만, 그제(23일) 하루 만에 8%나 급락하면서 다시 올 초 수준까지 밀렸습니다.

미국 이란 침공 이후 110만원을 넘나들던 금 한 돈(3.75g)의 서울 종로 귀금속 판매점 소매가도 90만원 초반까지 내려온 상황입니다.


국제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4300달러대로, 최근 한 달 사이에만 14.8%나 떨어졌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5.7% 높은 수준이지만 고점 대비 낙폭이 뚜렷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값 역주행의 핵심 원인으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꼽습니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졌고, 이것이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과 유동성 감소로 이어져 금 투자 여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겁니다.

달러 강세와 증시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금을 팔고 현금 확보에 나선 것도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유가가 급등하자 시장 참여자들이 금을 서둘러 내다 팔았고, 여기에 손절매 물량까지 쏟아지면서 하락 속도가 빨라진 겁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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