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10개 제품 안전성·광고 실태 조사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제품 '수두룩'
공산품 품목으로 판매 안전기준 '사각지대'
"수업집중·코막힘 완화" 등 미검증 효과 광고
최근 청소년층 사이에서 집중력 향상과 졸음 방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코 흡입 에너지바' 일부 제품에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25일) 시중에 유통되는 코 흡입 에너지바 1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표시·광고 실태 조사 결과, 호흡기 장애나 알레르기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1개 제품에서 흡입 시 폐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은 인체 흡입 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등에 임의 첨가를 금지하도록 권고한 물질입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위반 사례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리날룰, 리모넨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기준치(0.001%)를 초과해 검출됐으나 제품 포장 등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들 제품은 성분이 화장품이나 생활화학제품과 유사함에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공산품'이나, '생활가전용품'으로 등록된 채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유해성분 함량 제한 등의 안전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제품 광고 측면에서도 '두뇌 활성화', '수업 집중', '집중력 에너지 부스터', '코막힘 완화'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내세워 청소년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과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이 중 7개 업체는 조치를 완료했으나 회신하지 않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오픈마켓 등을 통해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계 부처에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코 흡입 에너지바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알레르기 성분 미표시 제품 '수두룩'
공산품 품목으로 판매 안전기준 '사각지대'
"수업집중·코막힘 완화" 등 미검증 효과 광고
코 흡입 에너지바 제품(한국소비자원 제공)
최근 청소년층 사이에서 집중력 향상과 졸음 방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코 흡입 에너지바' 일부 제품에서 폐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성분이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오늘(25일) 시중에 유통되는 코 흡입 에너지바 10개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표시·광고 실태 조사 결과, 호흡기 장애나 알레르기 유발할 수 있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면, 1개 제품에서 흡입 시 폐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비타민E 아세테이트' 성분이 확인됐습니다. 이 성분은 인체 흡입 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아 보건복지부가 액상형 전자담배 등에 임의 첨가를 금지하도록 권고한 물질입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 위반 사례도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조사 대상 10개 제품 중 6개 제품에서 리날룰, 리모넨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기준치(0.001%)를 초과해 검출됐으나 제품 포장 등에 이를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코 흡입 에너지바 제품(한국소비자원 제공)
이들 제품은 성분이 화장품이나 생활화학제품과 유사함에도 온라인 판매 페이지에 '공산품'이나, '생활가전용품'으로 등록된 채 판매가 이뤄지고 있어 유해성분 함량 제한 등의 안전기준을 적용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소비자원은 설명했습니다.
제품 광고 측면에서도 '두뇌 활성화', '수업 집중', '집중력 에너지 부스터', '코막힘 완화'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을 내세워 청소년들의 구매를 유도하고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0개 사업자에게 판매 중단과 표시·광고 개선을 권고했습니다. 이 중 7개 업체는 조치를 완료했으나 회신하지 않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오픈마켓 등을 통해 개선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관계 부처에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코 흡입 에너지바에 대한 구체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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