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을 다룬 한강 작가의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가 미국을 대표하는 가장 권위 있는 도서상 중 하나인 전미도서비평가협회(NBCC)상을 받았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현지시각 26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5년 출간 도서 시상식에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 영어판을 소설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했습니다.
영문판 제목은 'WE DO NOT PART'로, 이예원과 페이지 모리스가 번역했습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10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 수상 소감에서 자신을 처음 알게 된 독자들을 위해 추천하고 싶은 도서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2023년 11월엔 한국인 작가의 작품 중 처음으로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메디치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전미도서비평가협회는 매년 영어로 출판된 최우수 도서를 선정해 소설, 논픽션, 전기, 자서전, 시, 비평 등 6개 부문에 걸쳐 시상합니다. 미국 언론·출판계에 종사하는 도서평론가들이 엄격한 잣대로 분야별 최고 도서를 선정한다는 점에서 퓰리처상 및 전미도서상과 더불어 대표적인 상 중 하나로 꼽힙니다.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이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받은 것은 최돈미 시인이 번역해 2023년 출간한 김혜순 시인의 시집 '날개 환상통'(영어제목 Phantom Pain Wing) 이후 두 번째입니다.
한편,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76년 전 4·3 당시 "해안에서 5km 이상 들어간 중산간 지대를 통행하는 자는 폭도로 간주해 총살한다"는 조치(소개령)와 계엄령 선포에 따른 중산간 마을 초토화 작전 등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의 비극을 다룹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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