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가 10% 뛰자 소매가 6,612원… 2년 9개월 만에 최고
매출 늘었지만 남는 돈 줄어... 외식업 “더는 감당 어렵다”
치킨값을 올리느냐 마느냐를 따질 단계가 지났습니다. 가격을 붙잡고 있던 여력이 먼저 바닥나는 상황입니다.
29일, 유통업계 집계 기준 3월 넷째 주 닭고기 주간 평균 소매가격은 ㎏당 6,612원으로 올해 들어 15.8% 올랐고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급가가 움직이자 가격이 바로 반응한 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이같은 상승세를 흡수할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 공급가 올리자, 시장 반응 잇따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올품, 마니커 등 주요 업체들은 최근 닭고기 공급가격을 5~10% 인상했습니다.
도매가격은 ㎏당 4,256원으로 한 달 전보다 6.7% 상승했습니다.
대형마트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0% 올랐고, 소형 마트도 상황은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한 팩당 1,000원 정도 오른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예외가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닭고기 매입 가격이 최근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 부담이 유통을 거쳐 외식 현장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흐름입니다.
■ 금방 끝날 상황이 아니다
가격 상승 배경은 공급량 축소가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까지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3.5배 수준으로, 발생 건수도 2건에서 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동중지 조치까지 겹치면서 도축 물량 자체가 막히는 상황도 반복됐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사료 가격까지 올랐습니다. 생산비 부담이 한꺼번에 커졌습니다.
■ 외식업계, 매출 늘어도... 비용 부담 가중
외식업 상황도 악재가 맞물리긴 마찬가지입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가 내놓은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 평균 매출은 2억 5,526만 원으로 5년 전보다 41.4%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비용은 더 빠르게 올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2.1%에서 8.7%로 떨어졌습니다.
매출은 늘었는데, 실제로 남는 돈은 줄어든 셈입니다.
치킨업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평균 매출은 2억 5,473만 원 수준이지만, 여유 있는 업종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선택지는 뻔합니다.
가격을 올리거나, 수익을 더 줄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올리느냐’가 아닌, ‘버티느냐’ 문제
정부는 육용 종란 800만 개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다만 수입 물량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는 늘고 있습니다.
반면 AI 영향으로 줄어든 공급 여파는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출 늘었지만 남는 돈 줄어... 외식업 “더는 감당 어렵다”
(자료사진)
치킨값을 올리느냐 마느냐를 따질 단계가 지났습니다. 가격을 붙잡고 있던 여력이 먼저 바닥나는 상황입니다.
29일, 유통업계 집계 기준 3월 넷째 주 닭고기 주간 평균 소매가격은 ㎏당 6,612원으로 올해 들어 15.8% 올랐고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공급가가 움직이자 가격이 바로 반응한 게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이같은 상승세를 흡수할 여유가 크지 않습니다.
■ 공급가 올리자, 시장 반응 잇따라
업계에 따르면 하림과 올품, 마니커 등 주요 업체들은 최근 닭고기 공급가격을 5~10% 인상했습니다.
도매가격은 ㎏당 4,256원으로 한 달 전보다 6.7% 상승했습니다.
대형마트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0% 올랐고, 소형 마트도 상황은 같습니다.
현장에서는 한 팩당 1,000원 정도 오른 사례도 나오고 있습니다.
치킨 프랜차이즈도 예외가 아닙니다.
업계에서는 닭고기 매입 가격이 최근 1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격 부담이 유통을 거쳐 외식 현장까지 그대로 전달되는 흐름입니다.
■ 금방 끝날 상황이 아니다
가격 상승 배경은 공급량 축소가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영향으로 육용 종계 살처분 규모는 44만 마리까지 늘었습니다.
1년 전보다 3.5배 수준으로, 발생 건수도 2건에서 7건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동중지 조치까지 겹치면서 도축 물량 자체가 막히는 상황도 반복됐습니다.
여기에 환율 상승으로 사료 가격까지 올랐습니다. 생산비 부담이 한꺼번에 커졌습니다.
■ 외식업계, 매출 늘어도... 비용 부담 가중
외식업 상황도 악재가 맞물리긴 마찬가지입니다.
29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가 내놓은 '2025년 외식업체 경영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식업 평균 매출은 2억 5,526만 원으로 5년 전보다 41.4% 늘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기간 비용은 더 빠르게 올랐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2.1%에서 8.7%로 떨어졌습니다.
매출은 늘었는데, 실제로 남는 돈은 줄어든 셈입니다.
치킨업계도 다르지 않습니다.
평균 매출은 2억 5,473만 원 수준이지만, 여유 있는 업종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선택지는 뻔합니다.
가격을 올리거나, 수익을 더 줄이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 “‘올리느냐’가 아닌, ‘버티느냐’ 문제
정부는 육용 종란 800만 개를 순차적으로 들여와 여름 성수기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다만 수입 물량이 실제 공급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성수기를 앞두고 수요는 늘고 있습니다.
반면 AI 영향으로 줄어든 공급 여파는 아직 이어지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수급 불안이 이어질 경우 가격 상승 압력이 더 커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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