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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대신 러시아에서 긴급 수혈…LG화학, 나프타 첫 대체 공급 뚫었다.
2026-03-31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LG화학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톤 첫 도입
◇ 중동 외 대체 공급망 첫 확보
◇ 4월 11일 이후 추가 수입 불확실
LG 화학

중동 이란 전쟁 충격이 한국 경제 전반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러시아산 나프타 도입으로 숨통을 틔우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LG화학이 러시아 중개 딜러를 통해 계약을 체결해 확보한 러시아산 나프타 2만7000톤이 충남 대산석유화학단지에 도착했습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중동 외 대체 공급망을 처음 확보한 사례입니다.


이번 거래는 미국이 해상에 대기 중이던 러시아산 원유와 나프타에 대한 제재를 오는 4월 11일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정부가 미국 재무부에 2차 제재 비적용 여부와 달러 외 통화 결제 가능 여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거래가 성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들어온 물량은 국내 월평균 나프타 사용량 400만톤과 비교하면 고작 3~4일치에 불과합니다.


더 큰 문제는 오는 4월 11일 이후에도 러시아산 나프타를 계속 들여올 수 있느냐입니다.

제재 완화 기한 안에 계약과 결제, 운송을 모두 마쳐야 하는 데다, 러시아산 나프타로 만든 제품을 유럽연합으로 수출할 때 별다른 제재가 없을지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우려입니다.

나프타

나프타 수급 불안이 이어지는 배경은 국내 산업의 구조적 취약점에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수입한 나프타 2600만톤 가운데 54%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들어옵니다.

국내 나프타 필요량의 25%가량이 이번 중동 전쟁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나프타 충격은 이미 산업 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프타를 원료로 하는 합성수지와 접착제 등의 공급이 막히면서 인테리어 업계까지 공사를 멈추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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