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념일 맞아 정쟁 중단… “국가폭력 출발점, 국민 전체 과제”
유해발굴·보상 넘어 공식 사과까지 포함… 후속 과제 추진 명시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유가족 보상, 미군정 책임 규명과 공식 사과까지 포함한 후속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해 발굴과 보상 중심으로 이어져 온 4·3 해결 과정에 ‘책임 규명’과 ‘사과’까지 포함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이름 없는 희생까지”… 추념 메시지 구체화
오영훈 선거준비사무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실체는 있지만 이름이 없고, 이름은 있지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4·3”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주의 역사를 알고 또 모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며 정의로운 해결을 다짐한다”고 했습니다.
또 “기억해야 할 희생자와 이름 없는 희생자를 함께 추모하겠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뿐 아니라 기록에 남지 못한 피해까지 함께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제주만의 사건 아니다”… 국가폭력 출발점 명시
오 지사는 4·3의 성격을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 단위로 규정했습니다.
“제주의 4·3은 제주만의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규모 국가폭력이 시작된 출발점”이라며 “제주도민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정의로운 해결에 동참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4·3 문제를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 책임 문제로 재확인한 발언입니다.
■ 특별법 이후 이어진 흐름… 제도화 성과 재정리
입장문은 4·3 진상규명 과정의 제도적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1960년 4·19혁명과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거치며 확산된 진상규명 요구는 1997년 4·3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고, 2003년 정부 공식 보고서 확정과 대통령 사과로 국가 책임이 공식화됐습니다.
이후 2014년 국가기념일 지정, 2021년 특별법 전면 개정과 직권재심 무죄 선고로 이어지며 제도적 기반이 확대됐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는 희생자 보상금 지급, 수형인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가족관계 정리,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됐습니다.
■ 정책 발표·정쟁 중단… 추념일 일정 분리
선거준비사무소는 이날 정책 발표와 정치 공방을 모두 중단하고 추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국면 속에서도 추념일을 별도의 시간으로 두겠다는 입장으로, 정치 일정과 추모 메시지를 분리한 조치입니다.
또한 “4·3이 세계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후 4시 선관위 등록… 지사직 사퇴 후 예비후보 전환
오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지사직 사퇴 이후 선거 체제로 전환되는 첫 공식 일정이며, 향후 본격 선거 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도지사 신분에서 예비후보로 위치가 바뀌는 시점으로, 이후 일정은 선거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앞서 밝힌 4·3 후속 과제 역시 도정이 아닌 선거 공약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해발굴·보상 넘어 공식 사과까지 포함… 후속 과제 추진 명시
오영훈 제주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3일 제78주년 제주4·3희생자추념일을 맞아 “유해 발굴과 신원 확인, 유가족 보상, 미군정 책임 규명과 공식 사과까지 포함한 후속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해 발굴과 보상 중심으로 이어져 온 4·3 해결 과정에 ‘책임 규명’과 ‘사과’까지 포함한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 “이름 없는 희생까지”… 추념 메시지 구체화
오영훈 선거준비사무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실체는 있지만 이름이 없고, 이름은 있지만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4·3”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주의 역사를 알고 또 모르는 모든 이들과 함께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하며 정의로운 해결을 다짐한다”고 했습니다.
또 “기억해야 할 희생자와 이름 없는 희생자를 함께 추모하겠다”며, 현재까지 확인된 희생자뿐 아니라 기록에 남지 못한 피해까지 함께 기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제주만의 사건 아니다”… 국가폭력 출발점 명시
오 지사는 4·3의 성격을 지역 차원을 넘어 국가 단위로 규정했습니다.
“제주의 4·3은 제주만의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 역사에서 대규모 국가폭력이 시작된 출발점”이라며 “제주도민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정의로운 해결에 동참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4·3 문제를 지역 현안이 아닌 국가 책임 문제로 재확인한 발언입니다.
■ 특별법 이후 이어진 흐름… 제도화 성과 재정리
입장문은 4·3 진상규명 과정의 제도적 흐름도 함께 짚었습니다.
1960년 4·19혁명과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거치며 확산된 진상규명 요구는 1997년 4·3특별법 제정으로 이어졌고, 2003년 정부 공식 보고서 확정과 대통령 사과로 국가 책임이 공식화됐습니다.
이후 2014년 국가기념일 지정, 2021년 특별법 전면 개정과 직권재심 무죄 선고로 이어지며 제도적 기반이 확대됐습니다.
민선 8기 제주도정에서는 희생자 보상금 지급, 수형인 명예 회복, 추가 진상조사, 가족관계 정리,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후속 조치가 진행됐습니다.
■ 정책 발표·정쟁 중단… 추념일 일정 분리
선거준비사무소는 이날 정책 발표와 정치 공방을 모두 중단하고 추모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선거 국면 속에서도 추념일을 별도의 시간으로 두겠다는 입장으로, 정치 일정과 추모 메시지를 분리한 조치입니다.
또한 “4·3이 세계 평화와 인권의 상징으로 자리 잡을 때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오후 4시 선관위 등록… 지사직 사퇴 후 예비후보 전환
오 지사는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지사직 사퇴 이후 선거 체제로 전환되는 첫 공식 일정이며, 향후 본격 선거 행보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직 도지사 신분에서 예비후보로 위치가 바뀌는 시점으로, 이후 일정은 선거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앞서 밝힌 4·3 후속 과제 역시 도정이 아닌 선거 공약 형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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