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골든위크 항공권 폭등
◇ 항공유 가격 전쟁 전 대비 2배 상승
◇ 제주 일본 노선 확대에 찬물 우려
일본 최대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값이 치솟으면서 올봄 제주를 찾으려는 일본인 관광객 발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를 앞두고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재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나고야발 부산행 항공권이 몇 달 전 45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2만원까지 올랐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감편입니다.
미리 항공권을 예약해 뒀는데 갑자기 운항 취소 연락을 받았다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데는 중동발 유가 충격이 핵심 원인으로 꼽힙니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4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 일본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류할증료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퍼지면서 여름 휴가 수요가 골든위크로 앞당겨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업체 JTB는 올해 골든위크 해외 여행객이 57만명으로 전년 대비 8.5%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행 수요도 예외가 아닙니다.
골든위크 기간 한국행 여행객이 20% 이상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수요를 항공권 폭등과 감편이 가로막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흐름은 제주 관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는 지난해부터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지난해 제주~일본 노선을 통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7만명으로, 2024년보다 26.7% 늘었습니다.
노선도 계속 확대됐습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12월 제주~후쿠오카 직항 노선에 취항하면서 제주~도쿄(나리타) 노선과 제주~오사카(간사이) 노선에 더해 일본 직항망이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제주~나리타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4회 운항 중이며, 평균 탑승률이 80%대에 이를 만큼 수요가 탄탄합니다.
제주도는 여권조차 없는 일본인들을 겨냥해 여권 발급 비용 1만엔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유치 마케팅까지 펼쳐왔습니다.
이런 공들인 노력에 중동발 항공권 폭등이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된 겁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언제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제주 관광 당국의 일본인 유치 전략도 새로운 고민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항공유 가격 전쟁 전 대비 2배 상승
◇ 제주 일본 노선 확대에 찬물 우려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
일본 최대 연휴를 앞두고 항공권 값이 치솟으면서 올봄 제주를 찾으려는 일본인 관광객 발길에도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는 29일부터 5월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를 앞두고 한국행 항공권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 현지 재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나고야발 부산행 항공권이 몇 달 전 45만원이었는데 지금은 72만원까지 올랐다는 호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건 감편입니다.
미리 항공권을 예약해 뒀는데 갑자기 운항 취소 연락을 받았다는 사례도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데는 중동발 유가 충격이 핵심 원인으로 꼽힙니다.
싱가포르 항공유 가격은 배럴당 194달러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전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뛰어올랐습니다.
항공유 가격이 폭등하면서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 일본 항공사들도 유류할증료 인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유류할증료가 더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퍼지면서 여름 휴가 수요가 골든위크로 앞당겨지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본 여행업체 JTB는 올해 골든위크 해외 여행객이 57만명으로 전년 대비 8.5%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한국행 수요도 예외가 아닙니다.
골든위크 기간 한국행 여행객이 20% 이상 증가한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문제는 이 수요를 항공권 폭등과 감편이 가로막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흐름은 제주 관광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제주는 지난해부터 일본인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지난해 제주~일본 노선을 통해 제주를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17만명으로, 2024년보다 26.7% 늘었습니다.
노선도 계속 확대됐습니다.
티웨이항공이 지난해 12월 제주~후쿠오카 직항 노선에 취항하면서 제주~도쿄(나리타) 노선과 제주~오사카(간사이) 노선에 더해 일본 직항망이 한층 두터워졌습니다.
제주~나리타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4회 운항 중이며, 평균 탑승률이 80%대에 이를 만큼 수요가 탄탄합니다.
제주도는 여권조차 없는 일본인들을 겨냥해 여권 발급 비용 1만엔을 지원하는 파격적인 유치 마케팅까지 펼쳐왔습니다.
이런 공들인 노력에 중동발 항공권 폭등이 찬물을 끼얹는 상황이 된 겁니다.
중동 정세 불안이 언제 해소될지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제주 관광 당국의 일본인 유치 전략도 새로운 고민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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