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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에 저항했다 4년간 좌천 경찰…결국 '승진'으로 명예 회복
2026-04-05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윤석열 저항 경찰, 4년 만에 승진
◇ 28명 중 16명이 총경회의 출신
2022년 7월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

경찰 조직 내 '4번째 별'인 경무관 승진 임용 예정자 28명이 내정됐습니다.

경찰청은 지난 3일 총경 28명을 경무관으로 승진 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이른바 '총경회의 참석자'들의 대거 약진입니다.


지난 2022년 7월, 윤석열 정부가 경찰을 직접 통제하기 위한 경찰국을 신설하자 전국 경찰서장들이 경찰인재개발원에 모여 반발 회의를 열었습니다.

당시 이 자리에 참석하거나 지지 의사를 밝혔던 경찰관들은 줄줄이 한직으로 밀려나는 대가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단행된 이번 경무관 인사에서 승진자 28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16명이 바로 그 총경회의 참석자이거나 지지 의사를 밝혔던 인물들입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당초 지난해 말에서 올해 초 사이에 진행됐어야 할 인사가 4개월 가량 미뤄진 끝에 드디어 물꼬를 튼 것이기도 합니다.

2022년 7월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

대표적인 인물이 김종관 경찰청 인사담당관입니다.

당시 서울경찰청 소속 일선 경찰서장 가운데 유일하게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경찰대 학사교육과장이라는 한직으로 떨어졌고, 이번에 경무관 계급장을 달게 됐습니다.

완주경찰서장 자리에서 112상황팀장으로 좌천됐던 박종삼 전북경찰청 수사과장도 이번 승진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2024년 12.3 비상계엄 이후 출범한 채상병 특검과 김건희 특검에 파견됐던 수사관들도 함께 승진했습니다.

2022년 7월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

경찰 내부에서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어수선해진 조직 분위기를 수습하고 그간 쌓인 인사 갈등을 봉합하는 성격의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 조직의 근간인 형사.수사 분야에서 묵묵히 성과를 쌓아온 경찰관들이 총경회의 출신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는 불만도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1년 3개월 넘게 이어진 경찰청장 공백 사태도 조만간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본격적인 인사 검증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유재성 경찰청 차장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과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 등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경찰청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치안정감.치안감 등 고위직 인사에 이어 총경.경정 승진 인사도 잇따라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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