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프레소, 콜레스테롤 수치와 연관
◇ 성인 4명 중 1명 고콜레스테롤 시대
◇ 필터 커피로 바꾸면 영향 줄어들어
설탕도 시럽도 없는 아메리카노 한 잔, 그게 콜레스테롤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 자료를 보면,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2022년 2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7.4%입니다.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이미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커피 자체가 아니라 추출 방식에 있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는 대부분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한 것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고운 원두에 뜨거운 물을 높은 압력으로 짧게 통과시켜 성분을 진하게 뽑아내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커피 오일도 함께 추출됩니다.
커피 오일 속에는 카페스톨과 카웨올이라는 디터펜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의 연관성이 학계에 보고돼 있습니다.
노르웨이 트롬쇠 연구에서 40세 이상 성인 2만1083명을 분석한 결과, 에스프레소를 하루 3~5잔 이상 마신 집단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평균 6.2mg/dL, 여성은 3.5mg/dL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이는 관찰 연구 결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보다는 연관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반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커피는 디터펜 성분이 상당 부분 걸러져 콜레스테롤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추출 방식의 차이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갈라놓는 셈입니다.
이 문제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인의 커피 소비 습관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거의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는 구조입니다.
하루 한 잔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1년이면 300잔 이상이 쌓이고 수치 변화는 분명히 누적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카페 메뉴판에서 종이 필터로 내리는 여과식 커피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커피라도 추출 방식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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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 4명 중 1명 고콜레스테롤 시대
◇ 필터 커피로 바꾸면 영향 줄어들어
설탕도 시럽도 없는 아메리카노 한 잔, 그게 콜레스테롤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발표한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 2024' 자료를 보면,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기준 2022년 20세 이상 성인의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7.4%입니다.
성인 4명 중 1명 이상이 이미 관리가 필요한 상태라는 뜻입니다.
문제는 커피 자체가 아니라 추출 방식에 있습니다.
카페에서 파는 아메리카노는 대부분 에스프레소를 물에 희석한 것입니다.
에스프레소는 고운 원두에 뜨거운 물을 높은 압력으로 짧게 통과시켜 성분을 진하게 뽑아내는 방식인데, 이 과정에서 커피 오일도 함께 추출됩니다.
커피 오일 속에는 카페스톨과 카웨올이라는 디터펜 성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성분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대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과의 연관성이 학계에 보고돼 있습니다.
노르웨이 트롬쇠 연구에서 40세 이상 성인 2만1083명을 분석한 결과, 에스프레소를 하루 3~5잔 이상 마신 집단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집단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평균 6.2mg/dL, 여성은 3.5mg/dL 높은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이는 관찰 연구 결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보다는 연관성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반면 종이 필터를 사용하는 커피는 디터펜 성분이 상당 부분 걸러져 콜레스테롤과의 관련성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추출 방식의 차이가 혈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갈라놓는 셈입니다.
이 문제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한국인의 커피 소비 습관 때문입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기준 한국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거의 매일 한 잔 이상 마시는 구조입니다.
하루 한 잔의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1년이면 300잔 이상이 쌓이고 수치 변화는 분명히 누적됩니다.
콜레스테롤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카페 메뉴판에서 종이 필터로 내리는 여과식 커피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같은 커피라도 추출 방식만 바꿔도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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