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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배신? 험지출마·패전투수 시키더니 괘씸"
2026-04-19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과거 대선·경선서 "패악질·낙선운동 겪어" 토로
"배신은 상호 신뢰 때 쓰는 말...내가 배신당해"
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지지층 일각에서 제기되는 '배신자' 비판에 대해 "배신은 신뢰를 전제로 하는 말인데, 정작 배신을 당한 것은 나"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19일) 본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보수 정당에서 대선 후보 1번, 국회의원 5번, 경남지사 2번, 대구시장 1번 등 도합 8선한 것을 두고 '은혜를 배신했다'고 한다"며 "따져보고 넘어가야 한다"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는 최근 홍 전 시장에 대한 보수 진영의 '배신자' 프레임이 김부겸 전 총리 지지와 이재명 대통령 오찬으로 거세짐에 따른 반발로 해석됩니다. 

그는 우선 자신의 국회의원 시절을 언급하며 '당의 덕'을 본 적이 없음을 강조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처음 국회의원 할 때 송파갑은 16년 동안 보수 정당이 패배했던 험지였다"며 "당시 '모래시계' 드라마 덕분에 내가 처음 당선된 후 잠실 재건축 성사시켜 그뒤로부터 보수정당의 아성이 됐다"했습니다. 동대문을 3선 역시 "당보다 아닌 내 캐릭터로 당선 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남지사 경선 때와 대구 무소속 국회의원 출마 당시에 대해선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의 "패악질", "낙선 운동"을 언급하며 악조건 속에 선거전을 치렀다고 했습니다.

특히, 2017년 박근혜 전 탄핵 뒤 출마한 대선에 대해서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패전처리 투수라도 해달라고 해서 경남지사 중도 사퇴하고 궤멸된 당이라도 살리자고 나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한 언론 사주로부터 '정상적인 대선이라면 당신한테 기회가 왔겠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당대표 시절 겪은 계파 갈등과 윤석열 대통령과의 경선 과정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그는 "윤석열과의 경선 때 국민 여론에서 10.27% 압승하고도 당원 투표로 나를 내치고, 지난번 경선(2025년 대선) 때도 국민여론 1위를 하고도 3위로 자른 당"이라고 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그러면서 "더 이상 있을수 없어 그 당을 나와서 이제 바람처럼 자유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나를 두고 배신 운운 하는 건 참으로 괘씸한 자들의 소행"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탈당이 아니라 탈출이고 당적포기라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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