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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키만 한 심해어...부산서 한꺼번에 5마리 잡혀 '술렁'
2026-04-23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최대 165cm·90kg 달해...日 강진 뒤 연이어 어획
전문가 "지진·심해어 연관성 과학적 증명된 바 없어"
(KNN 부산경남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일본에서 강진이 발생한 이후 부산 해역에서 희귀 심해어로 알려진 돗돔이 하루에 5마리나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KNN 부산경남방송에 따르면, 부산에서 출항한 한 낚싯배가 지난 19일 부산 인근 대한해협에서 사람 키만 한 길이의 돗돔 5마리가 연이어 잡혔습니다.

어획된 개체 중 가장 큰 것은 길이 약 165cm, 무게 90kg에 달했습니다. 선장은 두 세 명이 버텨야 했고 혼자서는 낚시대가 딸려 들어갈 정도로 힘이 강했다. 로또 맞은 기분"이라고 전했습니다.


돗돔은 수심 400~500m 이하 심해 암초 지대에 서식하는 어종으로, 최대 길이 2m, 무게는 100kg 이상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산란기인 5~7월 얕은 수심으로 올라올 때를 제외하면 포획 사례가 드물어 '전설의 심해어'로 불린다고 합니다.

이처럼 희귀 어종이 한꺼번에 잡히면서 일각에서는 지진과의 연관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동일본대지진 발생 전 일본 해안에서 산갈치 등 심해어 출현 사례가 보고되면서 관련 속설이 확산된 바 있습니다.

(KNN 부산경남방송 보도화면 갈무리)

다만 일본 연구진의 장기 분석 결과 심해어 출현과 대지진 간 통계적 상관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해류 변화나 먹이 이동 등 환경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KNN에 "심해어종 출현이 지진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다"며 "지진과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이번 강진은 지난 18일 일본 혼수 서부 나가노현 서남쪽 27km 해역에서 두 차례에 걸쳐 규모 5.0, 5.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지난 20일에는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 동쪽 175km 해역에서도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당분간 유사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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