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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고 말하나” 배현진 직격… 장동혁 ‘후보 교체’ 엄포, 당내선 ‘대표 교체’로 되돌아왔다
2026-04-24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방미 이후 리더십 균열 가속… 후보들은 따로 뛰고, 중앙당은 선거 전면에서 밀려나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선거를 앞둔 국민의힘이 내부에서 먼저 흔들리고 있습니다.
당 대표가 ‘해당행위 엄단’을 꺼냈지만, 당 안에서는 정반대 방향의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선거를 지휘해야 할 중심이 아니라, 각자 움직이는 국면이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 “후보 교체” 꺼낸 대표… 되돌아온 건 ‘대표 책임론’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23일) “해당행위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후보자라면 즉시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현진 의원(위), 본인 페이스북 캡처.

발언 직후, 당내 반응은 곧바로 엇갈렸습니다.

배현진 의원은 자신의 SNS에서 “최악의 해당행위는 당 경쟁력을 떨어뜨린 대표의 선택”이라며 “거울이라도 보고 교체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후보들을 겁박하는 상황”이라며 “차라리 미국에 가라”고 했습니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당을 조롱거리로 만들고 지지율을 끌어내린 것이 가장 큰 해당행위”라고 공개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대표가 ‘징계’를 꺼낸 자리에서, 당 내부에서는 ‘책임’을 묻는 발언이 동시에 분출됐습니다.

■ “선거에 짐” 공개 발언…사퇴 요구까지 등장

비판 수위는 더 올라갔습니다.
박정훈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표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선거에 짐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당후사를 생각한다면 사퇴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지도부 내부에서도 유사한 기류가 확인됩니다.
곽규택 의원은 “잘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모든 책임을 대표에게 돌릴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모습 대신, 책임을 나누며 거리를 두는 발언이 잇따랐습니다.

■ 후보들 각개행보… 중앙당 배제한 ‘각자 선거’

현장에서는 변화가 더 분명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당 지도부는 이제 할 일이 없는 국면”이라고 밝혔고,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도 “지역 선대위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 후보.

경기도에서는 현역 의원들이 별도 선대위 구성을 선언했고, 대구에서도 “지역 중심 선거운동” 구상이 공개됐습니다.

중앙당이 이끄는 선거가 아니라, 지역이 각자 움직이는 국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자당”… 내부 리스크 현실화

당내 균열은 후보 인식에서도 드러납니다.

평택을 보궐선거에 나선 유의동 전 의원은 ‘가장 신경 쓰이는 상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고 답했습니다.

외부 경쟁보다 내부 상황이 더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동훈 전 대표.

또 당내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 복당과 단일화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선거 전략과 당내 질서가 동시에 흔들리는 장면입니다.

■ 강해진 발언, 약해진 결속… 선거 구도 자체 흔들려

방미 일정 이후 장 대표를 둘러싼 거부감은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선거 국면에서 대표를 피하는 사례는 있었지만, 이번처럼 지도부와 후보, 지역 조직이 동시에 분리 움직임을 보이는 경우는 드문 흐름입니다.

대표의 발언은 강해졌지만, 현장의 결속은 약해졌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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