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드, 다음달 말까지 재개장 불가
◇ 입점 업체 11곳 집단 피해 호소
◇ 환경부 조치명령에 발목 잡혀
전 국민의 이목을 끌었던 탈출 늑대 '늑구'가 돌아왔지만, 대전 오월드는 다음달 어린이날 황금연휴에도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월드에 입점한 업체들은 어제 오후 오월드 측으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재개장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초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어린이날 황금연휴 전까지 보수 작업을 마치고 재개장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이 이번 사건을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른 안전관리 의무 위반으로 판단,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시설을 전면 사용 중단하도록 조치명령을 내리면서 계획 전체가 틀어졌습니다.
사건을 돌아보면,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사파리 우리 철조망 하단을 직접 파고 탈출했습니다.
드론 11대, 열화상 카메라, 소방.군.경찰 인력 120여명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했고, 마취총을 맞추기도 전에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는 등 열흘 간의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마침내 지난 17일 새벽 0시 44분, 오월드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안영 나들목 인근 수로에서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탈출 기간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약 3킬로그램 줄었지만, 맥박과 체온은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늑구는 오월드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1~2주 격리가 유지될 방침입니다.
문제는 늑구가 돌아온 이후에도 오월드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오월드에는 카페와 음식점, 편의점 등 입점 업체 11곳이 지난 8일 이후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야외 테마파크인 오월드 특성상 체험학습과 가정의 달이 겹치는 4~5월은 한 해 중 가장 바쁜 성수기입니다.
업체들은 황금연휴 영업 재개를 준비해 왔지만 갑작스러운 통보에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대전의 한 중학교는 오월드를 체험학습 장소로 계획했다가 재개장이 지연되면서 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금강유역환경청의 현장 실사를 거쳐 재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며, 입점 업체들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피해 보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탈출 열흘 동안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스타가 된 '늑구'를 보고 싶어도, 어린이날만큼은 오월드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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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점 업체 11곳 집단 피해 호소
◇ 환경부 조치명령에 발목 잡혀
구조된 뒤 오월드로 돌아온 '늑구' (오월드)
전 국민의 이목을 끌었던 탈출 늑대 '늑구'가 돌아왔지만, 대전 오월드는 다음달 어린이날 황금연휴에도 문을 열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월드에 입점한 업체들은 어제 오후 오월드 측으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재개장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당초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는 어린이날 황금연휴 전까지 보수 작업을 마치고 재개장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이 이번 사건을 동물원수족관법에 따른 안전관리 의무 위반으로 판단, 재발 방지 조치가 완료될 때까지 관련 시설을 전면 사용 중단하도록 조치명령을 내리면서 계획 전체가 틀어졌습니다.
사건을 돌아보면,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사파리 우리 철조망 하단을 직접 파고 탈출했습니다.
드론 11대, 열화상 카메라, 소방.군.경찰 인력 120여명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행방이 묘연했고, 마취총을 맞추기도 전에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는 등 열흘 간의 추격전이 이어졌습니다.
마침내 지난 17일 새벽 0시 44분, 오월드에서 약 1킬로미터 떨어진 안영 나들목 인근 수로에서 늑구를 생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탈출 기간 먹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 몸무게가 약 3킬로그램 줄었지만, 맥박과 체온은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늑구는 오월드 동물병원에서 회복 중이며, 바이러스 잠복기를 고려해 최소 1~2주 격리가 유지될 방침입니다.
임시 휴장한 오월드
문제는 늑구가 돌아온 이후에도 오월드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오월드에는 카페와 음식점, 편의점 등 입점 업체 11곳이 지난 8일 이후 모두 영업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야외 테마파크인 오월드 특성상 체험학습과 가정의 달이 겹치는 4~5월은 한 해 중 가장 바쁜 성수기입니다.
업체들은 황금연휴 영업 재개를 준비해 왔지만 갑작스러운 통보에 속앓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학교 현장도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입니다.
대전의 한 중학교는 오월드를 체험학습 장소로 계획했다가 재개장이 지연되면서 일정을 급하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도시공사는 금강유역환경청의 현장 실사를 거쳐 재개장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며, 입점 업체들에 대해서도 규정에 따라 피해 보상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탈출 열흘 동안 전 국민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스타가 된 '늑구'를 보고 싶어도, 어린이날만큼은 오월드를 찾을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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