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9일 / 제주시 이도동
제주시의 한 주택가.
한 남성이 여성에게 다가가 무언가 얘기하는가 싶더니 골목 안쪽으로 사라집니다.
이 남성, 투자 리딩방의 현금 수거책입니다.
당시 피해자는 1억 8,400만 원을 이 사람에게 건넸습니다.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SNS 등을 이용해 접근하고, 2, 3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처럼 치밀하게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또 피해자가 수익금을 인출하려고 하면 법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는 등의 조건을 달아 인출을 막았고, 결국, 투자 리딩방 홈페이지마저 폐쇄됐습니다.
특히 경찰이 이 현금 수거책을 추적해 봤더니, 사기 피해금이 보관된 곳은 다름 아닌 도내 한 카지노 금고였습니다.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교묘하게 범행을 계획한 겁니다.
한지희 /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수사관
"현금 보관증 확인해서 1억 8천 전체를 저희가 특정을 하고 그다음에 영장 받아서 압수를 한 겁니다. 압수한 현금에 대해서 취소해서 환불을 해 준 거고요."
하지만 말레이시아 국적의 현금수거책은 이미 해외로 출국했고, 점조직 형태로 이뤄져 경찰도 조직 형태나 피해 규모를 확인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조직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투자 리딩 사기가 잇따르면서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도 요구됩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오일령,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오일령 (reyong51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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