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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더니"…野, 이재명 정부 나무호 대응 정면 비판
2026-05-11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野 "피격을 선박화재로 표현 바꿔"
◇ "무능이거나 선거 앞 은폐 시도"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sbs 캡처)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던 대통령님, 이제 어떻게 하시겠느냐."

한국 화물선 나무호의 피격이 사건 엿새 만에 공식 확인되자, 국민의힘 성일종 국방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성 의원은 어제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외교부가 미상의 비행체가 나무호 선미를 타격했다고 사실상 인정했다며 피격이라는 쉬운 단어를 두고 끝까지 돌려 말하는 정부의 모습에 기가 찬다고 했습니다.


성 의원이 문제 삼은 건 정부의 표현 변경 경위입니다.

피격 당일 해양수산부가 '피격 추정'이라고 먼저 발표했는데, 청와대가 다음 날부터 '선박 화재'라는 표현으로 바꿨고 그 뒤로 다른 정부 부처들도 모두 '피격'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는 겁니다.

미상 비행체 타격 피해 입은 나무호 외부 (외교부 제공)

성 의원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고 직후 '한국 선박이 피격당했다'고 정확한 표현을 썼는데 우리 정부만 애써 부정해왔다며, 도대체 그 이유가 무엇인지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명확한 근거도 없이 '선박 화재'라고 표현해 온 건 문재인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월북'으로, 북한 미사일을 '불상 발사체'로 불렀던 것과 다를 바가 없다며 '제2의 월북 몰이'이자 '제2의 불상 발사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발언 이후 미국과의 정보 공유가 제한됐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도 꺼내 들었습니다.

성 의원은 "이번 사건은 결국 둘 중 하나"라며 이재명 정부의 엄청난 무능으로 피격 사실 자체를 몰랐거나, 알고도 선거를 앞두고 은폐하려 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과거 캄보디아 한국인 스캠 피해 사건 때 "한국인 건들면 패가망신"이라는 말을 현지 언어로 SNS에 올렸다가 캄보디아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은 사례를 꺼내며, 우리 국민의 재산과 생명이 실제로 위협받는 이 심각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대통령이 지금 즉시 강력한 외교적 메시지를 내고, 우리 국민을 공격한 세력이 누구든 절대 가만두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 이번 피격 사건은 명백한 국가 주권 침해이자 해상 안보 위기라며, 신속하고 정확한 추가 조사를 거쳐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최 대변인은 특정 세력의 공격이 확인되면 정부가 단호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그런 단호한 조치만이 제2·제3의 나무호 사태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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