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인권위원장 5.18 기념식 불참
◇ 지난해 저지 후 올해 스스로 결정
◇ 4.3 추념식도 2년 연속 불참 논란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하루 전날, 국가인권위원회 수장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내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위는 기념식에 이숙진.오영근.김학자 상임위원 3명만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18 관련 단체들이 극렬히 반대했기 때문에 올해도 참석하게 되면 비슷한 사태가 예상되고, 안 위원장이 안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지만 5.18 단체와 시민들로부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기념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는 거센 항의를 받으며 기념식장에 발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당시 안 위원장은 항의 집회가 예고되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경찰을 대동하고 현장에 나타났지만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시민들이 안 위원장의 참석을 막아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안 위원장이 이끄는 인권위는 탄핵 심판을 받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의결하며 내란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도 2년 연속 발길을 끊었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를 추모하는 두 대표적 행사 모두에서 인권 수호를 내건 기관의 수장이 잇따라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것입니다.
인권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권위 노조에선 인권 피해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인권위원장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인권위를 망치지 말고 조속히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직격했습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내일 열립니다.
지난 2020년 40주년 행사 이후 6년 만에 금남로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역사적인 날, 국가인권위원장의 자리는 또다시 비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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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저지 후 올해 스스로 결정
◇ 4.3 추념식도 2년 연속 불참 논란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센 항의를 받았던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 (SBS 캡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하루 전날, 국가인권위원회 수장이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내일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열리는 5.18 민중항쟁 46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권위는 기념식에 이숙진.오영근.김학자 상임위원 3명만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18 관련 단체들이 극렬히 반대했기 때문에 올해도 참석하게 되면 비슷한 사태가 예상되고, 안 위원장이 안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았지만 5.18 단체와 시민들로부터 "여기가 어디라고 오냐", "기념식에 참석할 자격이 없다"는 거센 항의를 받으며 기념식장에 발을 들이지 못했습니다.
당시 안 위원장은 항의 집회가 예고되자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경찰을 대동하고 현장에 나타났지만 결국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시민들이 안 위원장의 참석을 막아선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안 위원장이 이끄는 인권위는 탄핵 심판을 받던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권고안을 의결하며 내란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와 올해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도 2년 연속 발길을 끊었습니다.
국가폭력 피해자를 추모하는 두 대표적 행사 모두에서 인권 수호를 내건 기관의 수장이 잇따라 자리를 비우고 있는 것입니다.
인권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인권위 노조에선 인권 피해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인권위원장으로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스스로 알기 때문이라며 더 이상 인권위를 망치지 말고 조속히 거취를 결정하길 바란다고 직격했습니다.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은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에서 내일 열립니다.
지난 2020년 40주년 행사 이후 6년 만에 금남로에서 기념식이 열리는 역사적인 날, 국가인권위원장의 자리는 또다시 비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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