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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내 영어이름은 쥴리 아닌 '제니'"... 尹 측 변호인 "인간이 할 짓인가"
2026-05-21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2022년 대선 공직선거법 재판 증인 출석
'접대부 의혹'에 "학생이었다" 부인
"'쥴리 의혹'으로 수년째 정신적 고통" 호소

유정화 변호사 "김여사 허위사실 확대 재생산"
"특정 정치인 배우자 이유 인격·명예권 부정"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가 이른바 '쥴리 의혹'을 제기한 혐의로 기소된 안해욱 전 대한초등학교태권도협회장 등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는 어제(20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안 전 회장과 정천수 전 더탐사(옛 열린공감TV) 대표 등의 공판을 열고 김 여사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습니다.

김 여사는 이날 법정에서 "쥴리라는 이름을 쓴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며 "영어 이름인 '제니'라고 불렸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쥴리 의혹 때문에) 6년째 정신병을 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1995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접대부로 일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당시 학생이었다"며 부인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교제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인들이 중간에 다리를 많이 놔서 만나게 됐다"며 "맘에 드는 외모는 아니었지만, 대화를 해보니 인격자여서 높게 평가한 부분이 있었다"고 했습니다.

앞서 열린공감TV는 지난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안 전 회장 인터뷰를 통해 김 여사가 과거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윤 전 대통령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고 재판에 넘겼습니다.

유정화 변호사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 유정화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을 통해 이날 재판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피해자 자격으로 증인석에 섰다"며 "거짓말로 한 여성의 인생을 찢어놓고도 그들은 웃고 있었다. 이것이 인간이 할 짓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사실 확인도 없이, 검증도 없이, 오직 자극적인 이야기만을 좇아 사람들을 불러 모아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방송하고 그것을 수년간 확대 재생산한 행위는 '인격 살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는 여성 아닌가"라며 "피해자가 특정 정치적 입장을 가졌다는 이유로, 특정 정치인의 배우자라는 이유로, 여성으로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할 인격권과 명예권까지 부정돼야 하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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