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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적자 나면 월급도 깎나”… 홍준표, 삼성 노조에 “정도껏 하라”
2026-05-21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영업이익은 주주·R&D 투자 재원” 언급
삼성 총파업 예고 국면서 나온 발언… 성과급 기준 논쟁, 정치권 확산
홍준표 전 대구시장.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기업 영업이익 배분 요구를 둘러싼 논쟁과 관련해 “기업이 손해 날 때 월급 삭감과 정리해고에도 동의하느냐”고 반문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글에서 특정 기업이나 노조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앞서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고, 영업이익 기반 성과급 배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던 만큼 관련 논쟁을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직전까지 성과급 배분 구조를 두고 대치를 이어갔던 상황과 맞물려 홍 전 시장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홍준표 전 시장(오른쪽), 본인 페이스북 일부 캡처.

■ “보너스도 아닌데 그냥 달라?”… 홍준표 발언 주목

홍 전 시장은 20일 SNS를 통해 “취업 못 한 청년들이 넘쳐 난다”며 “기업의 영업이익은 주주에게 분배하고 연구개발 사업에 재투자해야 하는 재원”이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보너스도 아니고 그냥 달라고 요구한다면 기업이 손해 날 때 월급을 깎거나 정리해고에도 동의하는가”라며 “참 어이없는 일들이 난무한다. 정도껏 하라”고 밝혔습니다.

또 “청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나는 노조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부당한 행동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지난 2일에도 온라인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삼성 노조 관련 질문에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근로자에게 돌려주는 건 보너스 형식”이라며 “과도한 요구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 삼성 협상, 결국 ‘성과급 기준’ 논쟁으로

이번 삼성전자 노사 협상은 기존 임단협과 달리 성과급 구조 자체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노조는 사업부별 성과 차이와 관계없이 예측 가능한 보상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고, 회사 측은 실적 기반 성과주의 원칙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습니다.

특히 이번 잠정합의안에는 적자 사업부 배분 방식 1년 유예와 성과급 10년 제도화, 자사주 지급 방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상이 단기 임금 문제를 넘어, 앞으로 기업 이익을 어떤 기준으로 배분할 것인가에 대한 논쟁으로 확장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총파업 계획을 유보하고 오는 23일부터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총파업은 일단 멈췄지만, 성과급 기준과 성과주의 원칙을 둘러싼 논쟁은 정치권과 산업계 안팎에서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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