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8900선 밟았지만 상승폭 대부분 반납
삼성전자·LG엔솔 강세, 방산·전력기기주는 차익실현
신고가 경신 속 시장은 기대보다 경계에 반응
코스피가 사상 처음 8900선을 넘어섰습니다.
9000선까지 불과 66포인트 남짓 남겨둔 순간이었습니다.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8933.62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89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장 초반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순매도 규모가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고, 지수는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000억 원 안팎, 3,0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지만 개장 직후의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신고가보다 더 주목받은 외국인 매도
이날 시장의 관심은 지수 기록보다 수급 변화에 쏠렸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배터리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이날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내는 구도가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급등으로 수익 구간에 진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방향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승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로 평가됩니다.
■ 삼성전자 뛰고, 급등주 쉬어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4%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2,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우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삼성물산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습니다.
삼성전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 ELECTRIC, 한화오션, HD현대일렉트릭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었지만 종목별 온도차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 9000선 기대감과 차익 실현 충돌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인프라 확대와 에이전틱 AI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고, 이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AI 투자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는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8900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8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장 초반 89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후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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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엔솔 강세, 방산·전력기기주는 차익실현
신고가 경신 속 시장은 기대보다 경계에 반응
코스피가 사상 처음 8900선을 넘어섰습니다.
9000선까지 불과 66포인트 남짓 남겨둔 순간이었습니다. 개장 직후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지만 상승세는 오래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는 상승분 상당 부분을 반납했습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4.81포인트(1.08%) 오른 8883.19로 출발했습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집중되며 장중 8933.62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코스피가 장중 8900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지만 장 초반 분위기는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순매도 규모가 1조 8,000억 원을 넘어섰고, 지수는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5,000억 원 안팎, 3,000억 원 이상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지만 개장 직후의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신고가보다 더 주목받은 외국인 매도
이날 시장의 관심은 지수 기록보다 수급 변화에 쏠렸습니다.
최근 국내 증시는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를 바탕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특히 외국인 자금은 삼성전자와 반도체, 배터리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반면 이날은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고 개인과 기관이 이를 받아내는 구도가 나타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수개월간 이어진 급등으로 수익 구간에 진입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이 본격화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장 방향이 바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상승장을 주도했던 외국인 자금의 움직임이 달라졌다는 점은 분명한 변화로 평가됩니다.
■ 삼성전자 뛰고, 급등주 쉬어가
종목별로는 삼성전자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장중 4%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2,100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삼성전자우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생명, 삼성물산도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반면 최근 상승폭이 컸던 종목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됐습니다.
삼성전기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 ELECTRIC, 한화오션, HD현대일렉트릭 등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전체적으로 오르고 있었지만 종목별 온도차는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 9000선 기대감과 차익 실현 충돌
간밤 미국 증시는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AI 인프라 확대와 에이전틱 AI 성장 전망을 제시하면서 기술주 강세가 이어졌고, 이는 국내 반도체주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반면 국제유가는 중동 정세 불안으로 급등했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 중단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AI 투자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는 증시에 힘을 보태고 있지만, 유가 상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8900선을 넘어섰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8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순매수에 나섰습니다.
장 초반 89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이후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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