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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누른 것 아냐" 총리 페북 해프닝..김민석 총리, 페이스북 전격 중단
2026-06-06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 총리 페북 계정 '좋아요' 이상 반복
◇ 정청래 비판 글 연루 정치 해석 분분
◇ 8월 전당대회 앞 당권 구도 촉각
김민석 국무총리 (김민석 tv)

국무총리 페이스북 계정에서 본인도 모르는 '좋아요'가 잇따라 눌리는 이상 현상이 발생하면서 적지 않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오늘 엑스(옛 트위터)에 "얼마 전부터 제 페이스북에 저도 모르는 '좋아요'가 다수 눌리는 등 비정상 상황을 알게 됐다"며 "다각도로 확인해봤지만 원인 규명에 한계가 있어 당분간 페이스북 활동을 중단하고 엑스, 인스타그램 등 다른 플랫폼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총리의 페이스북 계정에는 여러 기기가 동시 로그인된 상태였고, 총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타인 게시글에 '좋아요' 표시가 반복됐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달 28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친민주당 성향 방송인 김용민 씨가 페이스북에 "자신이 공천한 후보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청래는 '다음'이 없을 것임을 명심하라"고 올린 게시글에 김 총리 계정으로 '좋아요'가 눌렸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유튜버 김어준 씨를 함께 겨냥한 내용이었습니다.


친정청래계 당원들 사이에서 논란이 커지자 김 총리는 해당 '좋아요'를 뒤늦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태는 해프닝으로 매듭짓는 듯했지만 정치권의 해석은 꼬리를 물었습니다.

오는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이 확실시되는 정 대표를 김 총리가 의식적으로 견제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나왔고, 일각에서는 친김민석 대 친정청래 구도로의 전환 신호탄이라는 분석까지 제기됐습니다.

김 총리는 지방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하고 당권 도전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은 정치권 안팎에서 이미 기정사실에 가깝게 굳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2일에는 국무위원들을 총리 공관에 초대해 만찬 회동을 가졌는데, 총리실은 기존부터 이어온 장차관 식사 자리라고 설명했지만 고별 성격이 짙다는 해석이 잇따랐습니다.

총리직 사임 이후 후임 후보 지명, 국회 인사청문회, 임명동의안 처리 등 절차를 고려하면 이르면 이달 중순께 거취 표명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페이스북 해프닝 하나가 여권 당권 구도의 분수령으로 읽히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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