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퇴 하루 만에 선거 일정 강행
◇ "친윤 주도권 잇기 위한 속도전"
◇ 초재선.친한계 반발 확산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수습은커녕 당내 갈등부터 터뜨렸습니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전격 사퇴한 지 하루 만에,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9일 치르겠다는 일정이 공식 공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6일) 장동혁 대표 명의로 원내대표 선거일 공고와 후보자 등록 신청 안내를 당 누리집에 올렸습니다.
내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오전 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사퇴 공고 후 불과 사흘 만에 선거를 끝내겠다는 구도입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4선 김도읍, 3선 정점식, 3선 성일종 의원 등 3명입니다.
그런데 이 일정을 두고 당내 반발이 거셉니다.
성일종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요구한 쇄신과 개혁인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당내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일정을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로 연기해달라고 공개 촉구했습니다.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더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송언석의 사퇴 이유는 뻔하다며, 한동훈 등장으로 의원들이 동요하기 전에 빨리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 친윤 주도권을 이어가자는 계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신성범, 조은희, 김미애 의원 등도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투표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후 환골탈태를 위한 선거는 너무나 중요한데 이렇게 속전속결할 이유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 전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일정 연기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공고가 이뤄진 이상 수정이나 연기에는 새로운 의결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강행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수습도 채 끝나기 전에 불거진 원내 주도권 다툼이, 쇄신보다 계파 이해에 충실한 국민의힘의 민낯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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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윤 주도권 잇기 위한 속도전"
◇ 초재선.친한계 반발 확산
6.3 지방선거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SBS 캡처)
6.3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국민의힘이 수습은커녕 당내 갈등부터 터뜨렸습니다.
송언석 전 원내대표가 지난 5일 전격 사퇴한 지 하루 만에, 후임 원내대표 선거를 오는 9일 치르겠다는 일정이 공식 공고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6일) 장동혁 대표 명의로 원내대표 선거일 공고와 후보자 등록 신청 안내를 당 누리집에 올렸습니다.
내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고, 오는 9일 오전 투표를 진행한다는 내용입니다.
사퇴 공고 후 불과 사흘 만에 선거를 끝내겠다는 구도입니다.
현재 출마 의사를 밝힌 예비후보는 4선 김도읍, 3선 정점식, 3선 성일종 의원 등 3명입니다.
그런데 이 일정을 두고 당내 반발이 거셉니다.
성일종 의원은 지방선거 패배 직후인 지금 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이 요구한 쇄신과 개혁인데,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당내 민주주의에 반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일정을 다음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로 연기해달라고 공개 촉구했습니다.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 미래'는 이렇게 원내대표를 선출하면 특정 세력이 특정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밀실에서 야합했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친한계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더 노골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송언석의 사퇴 이유는 뻔하다며, 한동훈 등장으로 의원들이 동요하기 전에 빨리 원내대표 선거를 치러 친윤 주도권을 이어가자는 계산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신성범, 조은희, 김미애 의원 등도 의원 단체 대화방에서 투표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의견을 쏟아냈습니다.
김미애 의원은 지방선거 참패 후 환골탈태를 위한 선거는 너무나 중요한데 이렇게 속전속결할 이유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 전 원내대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하반기 원 구성 협상 등 시급한 현안이 산적해 있어 하루라도 빨리 원내대표가 선출돼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일정 연기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오늘 공고가 이뤄진 이상 수정이나 연기에는 새로운 의결이 필요하다며 사실상 강행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지방선거 패배 수습도 채 끝나기 전에 불거진 원내 주도권 다툼이, 쇄신보다 계파 이해에 충실한 국민의힘의 민낯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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