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 개표소 앞 시위 사흘째 지속
◇ 국힘 "재선거 불가피"...민주 "정치쇼"
◇ 진상규명엔 여야 공감...책임론은 충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오늘로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는 오늘 오전에도 태극기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20.30대 청년층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가족 단위로 자리를 함께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현장 곳곳에는 재선거 이외의 정치적 구호 금지, 태극기만 흔들어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집회 사회자도 재선거와 참정권 문제에 집중해 달라며 정치색이 드러나는 구호와 피켓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참가자들이 직접 질서 유지에 나서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찰 교대 인력이 이동할 때 박수를 보내며 길을 터주는가 하면, 청테이프와 안전고깔로 동선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350명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오늘 오전 현재까지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오늘도 날카롭게 엇갈렸습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의 공정성은 완전히 훼손됐다며 재선거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국민들이 정부 여당과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정부.여당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쇼를 그만두라고 직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미 선관위에 대한 단호한 책임 규명을 천명했고 민주당도 국정조사와 진상규명, 개혁 기구 검토를 약속한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상규명 필요성엔 여야 모두 공감하지만 사태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를 두고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한 행정 실수를 넘어 선거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면서, 정치권의 셈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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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재선거 불가피"...민주 "정치쇼"
◇ 진상규명엔 여야 공감...책임론은 충돌
잠실 개표소 앞 항의 시위 (sbs 캡처)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가 오늘로 사흘째 이어졌습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는 오늘 오전에도 태극기와 재선거를 요구하는 손팻말을 든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주말을 맞아 20.30대 청년층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가족 단위로 자리를 함께한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가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과는 무관하다는 점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현장 곳곳에는 재선거 이외의 정치적 구호 금지, 태극기만 흔들어 달라는 안내문이 붙었고, 집회 사회자도 재선거와 참정권 문제에 집중해 달라며 정치색이 드러나는 구호와 피켓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잠실 개표소 앞 항의 시위 (sbs 캡처)
참가자들이 직접 질서 유지에 나서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경찰 교대 인력이 이동할 때 박수를 보내며 길을 터주는가 하면, 청테이프와 안전고깔로 동선을 스스로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350명이 현장에 배치됐지만 오늘 오전 현재까지 시위대와의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은 오늘도 날카롭게 엇갈렸습니다.
긴급 기자회견 열고 재선거 주장하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유튜브 캡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오늘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선거의 공정성은 완전히 훼손됐다며 재선거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많은 국민들이 정부 여당과 선관위가 이번 사태를 부른 공범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즉각적인 회담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당론으로 채택해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도 오늘 오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정조사 추진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이번 사태를 정부.여당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것에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민주당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위한 쇼를 그만두라고 직격하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이미 선관위에 대한 단호한 책임 규명을 천명했고 민주당도 국정조사와 진상규명, 개혁 기구 검토를 약속한 상태라고 반박했습니다.
진상규명 필요성엔 여야 모두 공감하지만 사태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것인지를 두고 충돌하는 양상입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단순한 행정 실수를 넘어 선거 공정성 논란으로 번지면서, 정치권의 셈법은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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