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北에 1억6000만원 물품 지원
◇ 오 지사, 올해 2월 베이징서 리호남 접촉
재선충 방제 약품과 신장 투석기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제주에서 북한으로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올해 2월 27일 오전 중국 베이징 젠궈호텔에서 북측 인사 2명을 만났습니다.
약 30분간 이어진 이날 만남에는 제주지사 정책 고문과 제주도청 국장도 배석했습니다.
이 북측 인사는 오 지사와 만나기 열흘 전인 2월 16일에도 베이징에서 제주도청 국장과 먼저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재선충 방제 약품과 신장 투석기, 한라봉을 제주도에 요청했습니다.
오 지사는 이 만남 이후 1억6000만원 상당의 재선충 약과 신장 투석기를 마련해 올해 3월 말쯤 제주항에서 중국 다롄항으로 보냈습니다.
한라봉은 부패 가능성 때문에 지원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합니다.
이 물품들은 지난달 초 북측 화물선이 다롄항에서 남포항으로 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제주도 측이 물건이 북한으로 들어갔음을 입증하는 통관 서류를 북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물품 구입 자금으로 제주도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했습니다.
제주도는 남북협력기금으로 모두 70억원을 조성해 두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올해 3월 둘째 주쯤 북한 입경을 통일부에 신청했습니다.
애초 3월 넷째 주 평양 방문을 목표로 삼았지만, 북측이 현재까지 오 지사 등에 대한 방북 초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오 지사가 6.3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앞둔 시점에 알려지지 않은 일정으로 중국에 다녀왔고, 대북 사업과 관련된 정부 협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주에서 한때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에선 세계 자연유산과 관련해 중국과 협의할 사안이 있어 방문했었다는 선에서만 얘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해당 부서에 중국 방문 내용에 대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오 지사의 행보가 정부와 북한 노동당 간의 정식 교류 사업은 아니라고 민간 협력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된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북측과 제주도 측의 만남은 이번이 8년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주도 방문을 추진한 적이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대북 교류 협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민간 교류 형식으로 대북 접촉과 물자 지원에 나선 향후 진행 상황에 시선이 쏠리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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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지사, 올해 2월 베이징서 리호남 접촉
오영훈 제주도지사
재선충 방제 약품과 신장 투석기 등 1억6000만원 상당의 물품이 제주에서 북한으로 전달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올해 2월 27일 오전 중국 베이징 젠궈호텔에서 북측 인사 2명을 만났습니다.
약 30분간 이어진 이날 만남에는 제주지사 정책 고문과 제주도청 국장도 배석했습니다.
이 북측 인사는 오 지사와 만나기 열흘 전인 2월 16일에도 베이징에서 제주도청 국장과 먼저 만나 실무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측은 이 자리에서 재선충 방제 약품과 신장 투석기, 한라봉을 제주도에 요청했습니다.
오 지사는 이 만남 이후 1억6000만원 상당의 재선충 약과 신장 투석기를 마련해 올해 3월 말쯤 제주항에서 중국 다롄항으로 보냈습니다.
한라봉은 부패 가능성 때문에 지원 목록에서 제외됐다고 합니다.
이 물품들은 지난달 초 북측 화물선이 다롄항에서 남포항으로 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북 소식통은 제주도 측이 물건이 북한으로 들어갔음을 입증하는 통관 서류를 북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물품 구입 자금으로 제주도 남북협력기금을 활용했습니다.
제주도는 남북협력기금으로 모두 70억원을 조성해 두고 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제주도는 올해 3월 둘째 주쯤 북한 입경을 통일부에 신청했습니다.
애초 3월 넷째 주 평양 방문을 목표로 삼았지만, 북측이 현재까지 오 지사 등에 대한 방북 초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오 지사가 6.3 지방선거 후보자 경선을 앞둔 시점에 알려지지 않은 일정으로 중국에 다녀왔고, 대북 사업과 관련된 정부 협조가 있었을 것이라는 소문이 제주에서 한때 나돌았습니다.
하지만 제주자치도에선 세계 자연유산과 관련해 중국과 협의할 사안이 있어 방문했었다는 선에서만 얘기를 전했습니다.
특히 해당 부서에 중국 방문 내용에 대해 외부로 알려지지 않도록 입단속을 했었다고 전해졌습니다.
제주도는 오 지사의 행보가 정부와 북한 노동당 간의 정식 교류 사업은 아니라고 민간 협력 차원이라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오늘 남북교류협력 사업과 관련해 그동안 진행된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공개할 예정입니다.
북측과 제주도 측의 만남은 이번이 8년 만입니다.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주도 방문을 추진한 적이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대북 교류 협력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주도가 민간 교류 형식으로 대북 접촉과 물자 지원에 나선 향후 진행 상황에 시선이 쏠리게 됐습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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