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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장동혁 송파 투표소 행보 저격 "받아주는 데 없어 간 것.. 정치 그만둬라"
2026-06-11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투표소 시위는 청년들의 순수한 분노.. 거긴 갈 데 아니었다"
지선 패배 후 '희망 불씨' 발언에 "한심한 인식.. 사퇴가 관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국민의힘 원로인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를 두고 '정치를 그만둬야 할 수준'이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 이사장은 오늘(11일) 오전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최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잠실 투표소 시위 현장을 찾아 '전국 재선거'를 주장한 것을 두고 질타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자신이 야당 대표로서 뭘 해야 할지 모르고, 어딜 가도 받아주지 않으니 잠실 투표소에 간 것"이라며 "그곳은 여야 정치색을 떠나 국민주권과 참정권 침해에 분노한 청년들이 모인 순수한 공간이다. (야당 정치인이) 갈 데가 아니다. 가면 안 되는 곳"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과거 역사와 비교하며 선거 관리 부실을 꼬집는 한편, 기성 정치권의 개입을 경계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자유당 시절 부정선거를 할 때도, 유신 정권 때도 투표용지가 부족한 일은 없었다"며 "이에 분노한 청년 학생들이 경고를 보내는 장소에 왜 야당 대표가 가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성조기 등이 등장한 점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눈으로 볼 때는 기성인들, 여야를 막론한 정치권이 오면 자신들의 주장이 퇴색되니 오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화면 갈무리)

특히, 장 대표를 향해서는 국회의원직 사퇴까지 거론하며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 이 이사장은 "현장에서 더 배워야 한다"며 "배지 달고 정치를 배울 수는 없다. 의원직을 그만두고 지역구에 가서 진짜 피땀 흘리며 동네를 돌아보고 세상살이를 좀 배워야지, 지금처럼 해서는 정치가 안 된다"고 꼬집었습니다.

선거 직후 장 대표가 낸 메시지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가했습니다. 장 대표는 선거 이튿날인 지난 4일 "어려웠지만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며 "막중한 책임을 외면하지 않고 새 길을 찾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정치를 그만둬야 할 아주 한심한 인식"이라며 "집권당이 전국 광역단체 12곳을 이기고 기초단체도 100여 곳을 이겨버렸는데 무슨 희망의 불씨가 남았다는 건가. 불씨는 이미 꺼졌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선거 패배로 희망의 불씨가 꺼진 것은 전적으로 야당 대표의 책임"이라며 "본인의 성과나 판단과 관계없이, 큰 선거가 끝나면 대표가 소임을 다했다며 사퇴하는 것이 정치권의 관례다. 장 대표가 물러나지 않으니 사람들이 참 어이없어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직 사퇴를 압박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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