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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곤 인수위 "태영호 4.3에 비수.. 혐오·왜곡으로 역사 비극 난도질"
2026-06-16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항소심서 기존 주장 이어간 태영호 비판
"정부 공식 결론 전면 부정.. 자멸 재촉"
"표현의 자유 쓰고 왜곡·혐오 용납 못 해"
"역사의 아픔 보듬는 준엄한 판결 기대"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

'제주 4·3 김일성 지시' 발언으로 1심에서 1,000만 원의 배상 명령을 받은 태영호 전 국민의힘 의원이 항소심에서도 기존의 주장을 이어간 것을 두고 위성곤 제주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인수위는 오늘(16일) 논평을 내고 "4·3의 정체성과 역사적 진실을 훼손하는 태 전 의원의 안하무인 격 행태가 4·3유족과 도민들 가슴에 또 다시 비수를 꽂고 있다"며 "태 전 의원은 최근 항소심에 서 반성은커녕 기존의 왜곡된 주장을 고스란히 반복하는 망동을 저질렀다"고 비판했습니다.

태 전 의원을 향해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대한민국 정부에서 규명한 '제주4·3사건진상조사보고서'의 공식 결론을 전면 부정하는 사실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라며 "북한의 일방적 주장과 정보를 앞세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태 전 의원은 자기모순의 늪에 빠져 허우적대다 자멸을 재촉할 셈인가"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재판부가 지적한 것처럼 태 전 의원의 4·3 왜곡은 국가 권력에 의한 무고한 살상을 정당화하고, 4·3에 대해 잘 모르는 국민에게 극단적 혐오를 부추길 수 있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며 "표현의 자유라는 가면을 쓰고 혐오와 왜곡으로 역사적 비극을 난도질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태영호 前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을 향해선 "우리는 반세기 동안 '빨갱이 자식', '폭도 가족'이라는 억울한 낙인 속에서도 숨죽여 울어야 했던 유족들의 뼈아픈 세월을 기억한다"라며 "더구나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들의 4·3 폄훼 망발로 극우 정체성을 드러내고, 4·3을 모욕한 인사를 이번 제주도의원선거에 공천하는 등 정쟁의 수단으로 삼아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재판부에는 "사법부 역시 표현의 자유가 혐오와 역사 왜곡의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인간의 존엄과 역사의 아픔을 보듬는 준엄한 판결을 통해 증명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위성곤 당선인과 인수위는 상처받은 4·3유족의 손을 가장 먼저 맞잡고 그 아픔을 위로하며 민심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4·3의 완전한 해결과 역사적 진실을 수호하는 길에 도민과 언제나 함께할 것을 역사 앞에 약속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저작권자 © JIBS 제주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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