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461명·107회 국외 출장.. 24억여 원 사용
이탈리아 피렌체는 '역량 강화' 목적으로 반복 다녀와
노태악 덴마크·스웨덴 1회 출장에는 8,400만 원 집행
보고서에는 "역사의 현장이 잘 보존돼 있었다" 수준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휴양지를 중심으로 출장을 다니며 막대한 예산을 썼지만 정작 보고서는 이렇다할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선관위 직원 461명이 107회에 걸쳐 국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은 24억 5,255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출장지 중에는 몰디브, 타이, 말레이시아, 코타기나발루 등 휴양지들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대선 참관을 목적으로 간 몰디브 출장에는 약 1,470만 원이 쓰였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재외선거 준비 상황 점검을 하겠다며 타이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을 5명이 다녀왔고 1,920만 원이 사용됐습니다.
동일한 목적으로 같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직원 역량 강화를 한다며 이탈리아 피렌체·밀라노 등에 10명이 가 3,000만 원을 썼고 2023년과 2025년에도 같은 목적으로 피렌체 등을 다녀오며 수천 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특히 사퇴한 노태악 전 위원장이 동행한 지난해 11월 덴마크·스웨덴 출장에는 1번에 8,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출장을 다녀온 뒤 쓴 보고서의 내용에는 이렇다할 내용이 없었습니다.
2022년 이탈리아 연수 보고서에는 미술관과 대성당 등을 다녀온 역사 문화 탐방 내용이 포함됐고, 같은 해 독일 연수 보고서에는 "각 도시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도 잘 보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내용이 기재됐습니다.
또 지난해 일본의 우편·선상투표 분석 출장에는 "일본과 한국의 선거제도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면서도 정치적·문화적 환경 차이로 운영방식에 차이점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담겼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선관위가 수년 전부터 이미 부실선거와 무능으로 질타받고 있었지만, 정작 선관위는 해외 출장마저 부실하게 다녀온 것"이라며 "이쯤 되면 '신의 직장'이 아니라 신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예산 낭비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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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피렌체는 '역량 강화' 목적으로 반복 다녀와
노태악 덴마크·스웨덴 1회 출장에는 8,400만 원 집행
보고서에는 "역사의 현장이 잘 보존돼 있었다" 수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이 휴양지를 중심으로 출장을 다니며 막대한 예산을 썼지만 정작 보고서는 이렇다할 내용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 등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선관위 직원 461명이 107회에 걸쳐 국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여기에 들어간 예산은 24억 5,255만 원으로 파악됐습니다.
출장지 중에는 몰디브, 타이, 말레이시아, 코타기나발루 등 휴양지들이 포함됐습니다.
특히 지난 2023년 9월 대선 참관을 목적으로 간 몰디브 출장에는 약 1,470만 원이 쓰였습니다.
같은 해 11월에는 재외선거 준비 상황 점검을 하겠다며 타이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을 5명이 다녀왔고 1,920만 원이 사용됐습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동일한 목적으로 같은 지역을 반복적으로 간 사례도 있었습니다.
지난 2022년에는 직원 역량 강화를 한다며 이탈리아 피렌체·밀라노 등에 10명이 가 3,000만 원을 썼고 2023년과 2025년에도 같은 목적으로 피렌체 등을 다녀오며 수천 만원의 예산을 썼습니다.
특히 사퇴한 노태악 전 위원장이 동행한 지난해 11월 덴마크·스웨덴 출장에는 1번에 8,4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출장을 다녀온 뒤 쓴 보고서의 내용에는 이렇다할 내용이 없었습니다.
2022년 이탈리아 연수 보고서에는 미술관과 대성당 등을 다녀온 역사 문화 탐방 내용이 포함됐고, 같은 해 독일 연수 보고서에는 "각 도시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도 잘 보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는 내용이 기재됐습니다.
또 지난해 일본의 우편·선상투표 분석 출장에는 "일본과 한국의 선거제도는 큰 틀에서는 비슷하면서도 정치적·문화적 환경 차이로 운영방식에 차이점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원론적인 내용만 담겼습니다.
이에 김 의원은 "선관위가 수년 전부터 이미 부실선거와 무능으로 질타받고 있었지만, 정작 선관위는 해외 출장마저 부실하게 다녀온 것"이라며 "이쯤 되면 '신의 직장'이 아니라 신 그 자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예산 낭비 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소재를 가려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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